황진이 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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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술잔
황진의 고향 평양을 지금은
자유로이 다닐수 있는 지역이 아니지만
황진이가 기생의 몸으로 살았던 엣날 옛적엔
걷고 말타고 오백리 길을 자유로이 왕래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풍류가락에 맞춰서
흥에 겨워 춤추고 술잔을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미덕의 하나였다
황진이가 비록 기생의 몸으로 술잔을 돌리고
웃음을 팔았지만 그녀가 값싸게 판
풍류가락은 예인의 한 시절을 과시한 것이었다
술에 취해서 헤픈 웃음과 행동으로
흐트러졌다고 해서 손가락질하며
지탄의 표적 가운데 세워 두지 않는것은
예인의 풍류를 선비들은 인정하고 지지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황진이가 발그레해진 낯빛으로 웃음기 머금고
휘청거리는 것은 한 예인의 표정이니
고운 자태로 흘러 넘치는 술잔의 깊은
마력이라 할수 있다
황진이 그녀는
곧 한잔의 술잔과 공허한
시편들 이었으니
술잔이 넘치고 그녀의 고운자태가 휘청거린다
댓글목록
하루비타민님의 댓글
강변의 가을
산책길 가을을
걷노라면 강가에 비둘기 같은 갈대 숲들
가을 햇살 받으며 반짝이고
강득에 즐비하게 늘어선 벛나무 곧은 길은
젊디젊은 나이 인데 휘청이는 척추는 지긋한 갈대 밭 은색이다
풀섶에 스며들어 몰래
단풍든 애기 가을이 봄 날의
버들개지 처럼 알록달록 한들 거린다
강가에 물풀들 갈빛으로 야위어
강물에 흔들려 떠내려가고
가을 자락 옷깃만 서늘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