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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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初心 / 테울
하나와 둘을 알고 나면 당연히 셋이 도사리고 있듯
더욱이 하나와 둘의 합이 셋임을 쉬이 알고 나면
지나간 하나와 둘은 금세 잊어버리는 법
이윽고 넷과 다섯을 건너뛰며 부지기수의 허상에 매달려 애를 쓰지 않을까
욕심을 부추기는 휘발유를 불구덩이로 마구 퍼붓고 활활 태우고 나면
도로아미타불의 잿빛만 남는다는 걸 진작 왜 모를까
툭, 뱉으면 억億이니 조兆니 지껄이는 요즘
억조창생이란 거창한 어원이 희끗한 억새처럼
혹은 거뭇한 조이삭처럼 거들먹거리지만
처음의 나 하나가 다음의 너를 만나 둘이 되고 점차 셋이 되었음을 늘 잊지 말아야
결국, 둘과 셋은 모두 나 하나의 현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4차원 5차원 같은 신의 영역은 더 이상 넘보지 말아야
무릇, 인간의 도릴 텐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오랜만에 시마을 문고리를 당겨보니 마을이 온통 휘황찬란합니다.
테울 시인님 뵈오니 더욱 상기되고 반갑고 합니다.
초심은 늘 맑고 순수하고 영롱하지요.
살다가보면 왜 그리도 때가 덕지덕지 쌓이던지요
테울시인님의 시향에서 초심으로 들어갔다가 오렵니다.
행복한 휴일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대충 올려놓고보면 흠 잡힐 곳이 여기저기 잔뜩입니다
하여, 지금도 고치고 고치는 중이랍니다
보잘것 없는 글줄에
현덕님의 초심을 떠올리셨군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잘난 것들이 놓치는 것이 늘 원론이지요 >>> 뻔한 기본은 싱겁기 때문에 >> 호걸들 은 돌출을 꾀하고요
하지만 초심이 천심이지요
쥐는 쥐고 부처는 부처일 뿐이겠지요
풀은 풀이듯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도로아미타불의 염불만 외우고 있답니다
늘, 석촌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사람인가요?
헛것인가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