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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과 천연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1회 작성일 18-10-04 11:02

본문

 



흑백과 천연색 

 

석촌 정금용


 

 

멋쩍어

비스듬하게  폼을 잡고

찰칵하는 순간  들어와 박힌 것은  청춘이었고

인생이었다

 

겉으로는

검고 흰 단색이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니 천연색  

바람도 일고  잎도 물들은

 

무심한 듯한  무표정들이  하나씩 되살아나

50년도 당겨오고 70년도 끌어놓아

 ​

흑백사진 한 장이 시네마스코프 스크린  총천연색이다

한쪽에 묻혀  숨도 쉬지 못하던 것들이

 

산토끼로  튀어나와

숨 가쁘게  활기차게  뇌리 속을 마구 헤쳐

 

비로소

평생 애달팠던  고운 손길  닿아보고

별이 사는 눈동자를  시울 안에  담아 보는



시방은

주체할 길 없는  천연색 사방

 

반상에

흑과 백으로  돌아가  화점에 걸치 듯

 

울컥울컥  복기해 보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흑백사진 속에는
푸른색이 더 강렬했을성 싶습니다
떠나는 가을에 어쩔수 없이 과거를 회상 하시는군요

흑백이지만 영원한 표상 같은 그 속에 느끼는 감정들을
현실에 이입하시는 활기찬 통찰 력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연색은  아니라도
마음으로 입힌  채색이  흑백릉  짙게 물들여

희미해지는 속내를  밝혀줍니다
바둑판에  화점에 걸쳐  포석하 듯    복기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채색으로 퇘색해 버린 시간이지만
그 속에 설레였을 순간들은 분명
무지개빛보다 더 환한 이름다움이었을 것입니다

가슴속에 번치 않는 그 날들을
떠올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채색된 시간 속 행복한 가을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술시간도  아닌데
무지개 빛처럼    사방이  물들어갑니다

기억은  소박하지만
마음은  자꾸만  짙어지려 합니다^^

가을 탓이겠지만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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