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橋)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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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橋) 있었네 /추영탑
무색무형으로 생긴 계곡은 넓고 깊어서
날마다 구름다리 하나를 놓는 것인데
옆구리와 옆구리의 사이가 어림잡아 시오리
적막과 어둠의 교배로 태어나는
천장의 무늬로 떠도는 침묵 두 덩어리
당신의 밀봉한 입과 나의 쐐기 박힌
귀와 깨뜨리지 못하는 파저에 쌓인 무관심과
잘도 섞이던 하나의 마음이
뭉쳐지지 않는 싸락눈처럼 천 개의 마음으로
흩어지는 날이면
밋밋한 온기 넣어주는 情의 행방을 묻는다
등을 맞댄 심장
옆구리와 옆구리에 생긴 바람의 통로
잠도 무거운 짐이어서 한 바지게 지고
나서다가
잃어버린 사랑을 시제로 정을 읊으면
구름다리에 걸린 먹빛 쌍무지개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무색무형 구름다리에 걸린 먹빛 쌍무지개라면
어지간히 치루신 육박전이었겠네요 ㅎ ㅎ (예전에는 육박전의 의미가 유별난 시절이 있긴 했지만요)
기온도 낮아졌는데 군불 두어 바지게 때 놓고 >>> 전일 축배도 겸해 >>> 따스이따스이 지내시구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육박전이라면 당연히
임전유퇴지요. 멀리서 관망하는 것,
그것 육박전보다 유효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후퇴는 전진이다. 뭐,
이런 말도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