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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 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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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0회 작성일 18-09-28 00:03

본문

곰인형 세 마리


은치

 

넓찍한 거실에 곰인형 세 마리

집안을 지키는 파수꾼

귀여운 용모에 통통한 몸

만지작 거리다 골동품이 된 곰인형

창가에 기대어

집안에 잡귀의 출현을 막는다

 

어둔밤 거실을 지키던 곰인형 세 마리

풀밭에서 뛰놀던 청개구리가

거실로 뛰어 들었다

폴짝 폴짝 이리저리 뛰다니다

곰인형과 눈이 마주쳤다

사람이 그리워 왔어.

이곳은 니가 살 곳이 못돼. 조용히 타이른다

풀잎이 없어. 개굴 개굴

청개구리는 온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고

다시 창밖으로 나갔다

 

곰인형 세 마리가 듬직한 몸매로

집을 잘 지킨다

 

새벽이 되자 안주인이 하품을 하며

일어나 곰인형을 둘러보고

새벽운동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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