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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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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8-09-21 12:25

본문

어두운 밤거리

 

은치


비는 밤그늘을 뿌리고

어두운 거리를 헤맨다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불야성을 이룬다

 

옷가게에도 아가씨들이 날쌔게 옷들을 만지고

신발가게에도 신발들이 발을 저당 잡힌다

 

네온사인을 받으며 거리를 걸으면

가득메운 누리꾼들로 몸이 비비적 거린다

 

집은 가야하는데

전철 플랫폼 소리 짜증나고

버스 이정표가 개미허리 같고

택시기사 신음소리에 몸이 가렵다

 

전철을 타자니

인섬에 발이 묶여 발에 이리저리 밟혀

집에 교차로 까지 다오니

 

달은 등에 지고 길을 비추니

나그네 같은 마음

외로움이 등고선을 파고드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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