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그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타지마할 그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4회 작성일 18-09-20 09:51

본문

`

 

 

                 타지마할 그녀



 

계절이 껑충하게 도약하면서 온기를 떨어뜨리고

핸드 드라이기는 온기를 내뿜는다

낙엽과 의심 많은 가을 바람이 보조를 맞추기 위해

횡허니 날고, 건조한 햇살은 가벼워진 가지에 눈물을 쑤셔넣는다

동글동글 흔들리는 가로수 웅덩이들이 나날이 넓이를 넓히면서

몇 시간 정도는 넉넉히 따스한 온기를 주워담을 수 있었다

썩어가는 그늘과 그 여름 배설물들로 눈에 띄는 발걸음은

시답지 않게 시공을 초월한 한 남자의 사랑을 향해 걷는다

세상의 모든 가을 바Bar에는 늘 슬픈 여자가 있고

까르띠에 시계 속에 시간은 더 비싸지도 않다

벌컥 넘겨지는 기억 아래 사랑은 쪼개지며 찌그덕거린다

바텐더가 묽어진 위스키에 눈길을 주기전에 일어서려 했다

바로 그때 꿈이 걸어왔고

기다란 주홍빛 하이힐이 내 얼룩진 눈빛을 가르면서

그 순간 모든 시간이 녹아내렸다

빨간 스톨은 구름이 되었고

타조 핸드백이 물방울 얼음잔에 끼어들었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시간의 손짓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아름다움이 지나간 뒤에 남겨진 말은 늘 같다

젊었을땐 참 이뻐겠어요

밤은 늘 술잔 바닥에 고인다

수다 한 잔 나눌 수 있을까요

젊었을 땐 미래를 꾸며내고 늙어선 과거를 꾸며내죠

가까이서 보니 거의 포름알데이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막힘없이 찍어대는 가슴에서

한숨이 날아든다

너무나 잘 살았다고 지옥을 상으로 주시려나

포동포동한 아기는 유모차에 시든 늙은이는 휠체어에 태우죠

올록볼록 깔끔한 곡선에 흐르는 필연의 끌림은 페르몬이다

침대에서 하루밤을 함께 소비한다면 우리에게 뭐가 남을까요

평생을 서툴게 찾아 헤맸던 그 낭만을 발견하게 될 것 같네요

그녀는 사라져버린 것만을 보고

나는 변함없이 그대로인 그녀만을 본다

날씬한 리넨 정장에 파란 스카프 눈빛은 수레국화를 닮았고

나는 계산서와 아름다운 미소를 지불하며 함께 걸어갈 것이다

유리벽 아치를 관통하는 그녀의 투명한 걸음걸음이 아름답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0건 46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00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9-20
8799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9-20
879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9-20
87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9-20
8796
사랑의 그네 댓글+ 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20
8795
스물둘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9-20
879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9-20
8793
버킷 리스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5 09-20
879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4 09-20
열람중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9-20
87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9-20
878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9-20
87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9-20
878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9-20
87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9-19
878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9-19
8784 푸른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9-19
8783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9-19
8782 탤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9-19
878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19
8780 비홍님이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9-19
8779
바람교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9-19
877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9-19
8777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9-19
8776
여행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9-19
8775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9-19
87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9-19
87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09-19
87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9-19
877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9-19
877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9-19
876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9-19
87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9-19
876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9-19
876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9-19
87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9-18
876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9-18
87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9-18
8762 玄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9-18
8761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9-18
876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9-18
875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9-18
87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9-18
875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9-18
875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9-18
875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9-18
87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09-18
87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9-18
875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9-18
875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09-18
875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9-18
8749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9-18
874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9-17
87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9-17
87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9-17
874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9-17
8744
하늘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9-17
874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9-17
874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9-17
874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9-17
874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9-17
8739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9-17
873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9-17
8737
홧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09-17
87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09-17
87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9-17
873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9-17
873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9-17
87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9-17
87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9-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