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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의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75회 작성일 18-09-01 10:46

본문


ㄱ의 계절
                 달팽이걸음


ㄱ으로 시작하는 구월 결실의
가지마다 가슴이 깊어지는 계절 
거두다 감사 기쁨 그리움 가득
가을은 ㄱ의 계절 개울물 소리  맑고
구름도 높아 하늘이 파랗다

ㄴ을 불러 나누고
낮아져서 서로가 넉넉해지는 계절
나목 낭만 나와 너 낙엽 흩어지는 고독
가을은 끝내 자기를 다 내려 비우고
겨울을 준비하는 ㄱ의  마음
옷깃을 세우고 걷는 그의 뒷모습이다

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드님 오셨군오
지난 댓글과 다르게 공손하시니 좀 조심스럽네요
갑자기 사람 난처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말입니다
저는 비평이나 비판에 익숙히지도 않고 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비평까지는 못가고 간단한 느낌이나 소감 정도는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백 하지만 제 문학적 소양이 짧믄데다 타고난 느림보라서
댓글 쓰는 일이 너무 힘듭니다

소드님의 글은 가끔 봅니다
솔깃하게 자극을 주기도하고 새롭다고 말도
하고 싶군요 허나 결론을 찾는 것은 쉽지 않네요

소드님의 글이 문법적으로나 어휘가 아주 난해하지는
않은데 스토리도 있는데 왜 이걸 썼나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하는 부분에서 막막해지는 건 뭘까요?

솔깃하고 새롭지만 깊음이나 울림 동감 소통이 없다면
천사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울리는 꽹가리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님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몇 개 국어를 하는지 얼마나 오래 습작을 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어떤 삶을 사는지도 모릅니다

소드라는 필명이 주는 그동안의 글에서 개인의 느낌은 꽤 많이 배웠고 실력도 있으니  되지 않는 글로
시를 쓰는 것은 어렵고 짧은 글을 쓰는 걸로 하자 시인이라 하지말고 문인이라하자는 취지로 들립니다
제가 님의 진정성을 잘못 이해했다면  저의 무지로 돌려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짧은 글이 시와는 다른 것인데 님의 글은 저에게는 깁니다 읽다가 미끄러지고 넘어져 길을 잃을 때가 있었습니다  짧은 글 보다 더 긴 서사 소설이나 꽁트 같습니다

시란 무엇안가 하는 원론으로 돌아가는데
제가 많이 공부는 안 했지만 대부분 시론 첫장에는 어느 평론가도 시를 정확하게 정의 내리지 못하고 누구도 정의 내리지 못했다고 꼬리를 내린 다음에 나름대로의 시론을 전개합디다

저의 시론은 이렇습니다

시는 모든 것이다
길 수도 짧을 수도
먼지에서 은하까지
악에서 선이 나오고
선이 악으로 변이되고
태어나고 죽고 부활하고
깨어지고 붙여지고
아무것이 무엇이 되는
그 것이 시이다
단 그것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
지상에 사는 수십억 인류가
수십억의 삶을 다양하게
사는데 그것은 수십억의
시를 쓰는 것이다
 
나의 것만 시이고 다른 사람의 시는
신음이라고 말할지라도
그 신음이 다른 사람의 삶에
음직임의 의미를 준다면
그것도 시이다

세익스피어는 평생  이만 팔천 구백여 개의 어휘를
사용하여 영국의 문호가 되었다

실락원과 복락원으로 유멍한
영국의 최고 사인 존 밀턴은
일만 칠천여 개의 어휘를 썼다

나사렛 예수는 목수로 일하다
삼년 반 동안 활동한 기록한 성서는
약 팔천여 개의 일상적인 어휘로
인류의 구원을 약속하였다

누가 더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가

저는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시인은 공부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어려워야 할 이유는 없다
쉽지만 마음에 꼿히는 진솔함이
어려운 사람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길던 짧던 크던 작던 맵던 짜던
배웠던 못배웠던 사람을 사람으로
고려하는 더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은 시를 쓰는 시인으로 살아갈 수 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글을 올릴 때 이미 우리는 읽어 주기를
간청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가려진 일기장이 아닙니다
허락을 허락한 것입나다
언제든지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댓글은 자유입니다 비판은 좀 그렇고요 비평이나 느낌 소감은자유입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게 해 주세요
여기는 시인들의 마을입니다 저는 과격한 포현보다
세워주는 비평이 더 바람작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집에서는 가장 어머니요 자녀이니까요

군대 고문관 다루듯하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시를 공부하는 곳이니까요 따끔하지만
조용히 말해도 다 알아 듣습니다

소드님 방문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없더라도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글 올리고 두 번째 클릭은 저 일 수도 있으니까요
진심으로 소드님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당신은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운 심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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