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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빛과 세상의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8-09-01 11:19

본문

태초에 빛과 세상의 눈

 

하루를 마감하는 붉은 노을

온갖 고통의 경계를 허물고

밤이면 호수 수면을 가로지르는 달빛

내면에 괴로움까지 무너뜨린다

 

눈뜨면 희망찬 여명에 햇살

이글거리는 횃불처럼 하루에 상징으로

자연이 내린 빛은 아름답기만 하여

오랜 세월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은데

 

인간의 마음에 쌓인 빛은 무얼까

아침 지붕에 가로지른 고운 무지개

그 아래는 꽉 막힌 주거는 회색빛 공간

개인을 중심으로 꽉 막힌 보호막에 갇혀 있다

 

오랜 세월 흘러도 열리지 않은

서로에 이질감은 텃세처럼 여물고

영원한 타인으로 선(線)을 그으며

한결같이 이어진 습관 속에 현대판 아집들

 

밤낮으로 무인 추적 카메라가 

차량에는 최신형 블랙박스, 

사방을 겹겹이 아우르는 감시망 시설들!

그래서일까, 이웃 간 지나쳐도 경계의 눈빛

 

경계가 체질화된 오래된 생활은

자나 깨나 변함없이 타인이라는 생각

서로를 멀리하며 견제심을 구축

이기적 불신과 갈등이 날로 높아 간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경계의) 동물

편협된 생각과 자아 위주의 독선은

마주치면 깨어지는 물항아리처럼

경계 속에 이웃은 유빙 같은 서러운 무리

 

바람이 지난 자리 풀잎은 눕는데,

호수가 잠든 사이 달빛이 이울고

계절은 나뭇가지마다 결실을 예고

우리는 진정 누구며 어디로 흐르는 걸까?

 

사방을 둘러 보아도 쉴 곳도

사막도 아닌 벌판에 홀로 맴도는

생각과 꿈이 산성화돼버린 세상!

장승처럼 서 있는 얼굴 위에 가을바람이 분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지난 자리  풀잎이 눕고
호수가  잠든 결에    달빛이 이우는데

장승처럼  선  얼굴 위로  >>>  흐르는 가을 바람  >>>  절창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머리 속에 시의 음률이 외출을 한듯 합니다
답답한 글을 그냥 올려 보았습니다.
날씨가 빠르게 변합니다
텃빝 일이 힘들어 내일은 주변에 친척들을 몇분 동원 했습니다
하루 동안 해치우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질감 속의 동질,
동질감에서 느끼는 이질감,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삶 아닌가 싶습니다.

동화되기 쉽지않은 너와 나, 그래도 술 한 잔 나누고 싶어지는
한 사람의 진정한 벗이 있다면,
작은 행복이 되겠습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같은 내용!
그래도 소주 한 잔이면 동질성을 찾을 것 같습니다
늘 따스한 격려가 힘이 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시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겨 봅니다.

쇠주 한 잔이면 만사 오케이 동질성 찾는 마음으로
가끔 잡다한 시름 한 잔 속에 넣어 삼키고 싶은 세상사
태초의 고운 빛처럼 어둠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쇠주 한 잔에 곰장어 걸치고 한 시름 던저버리고파
드리마시우나 켜켜이 쌓이어만 가는 심연의 짐 보따리
이생 끝나야 없어질 인생사 수고롭고 고달픈 결론이라 깨닫고


그저 태초의 빛에 담금질하고파  천지창조에 눈 떠
눈 부신 내 님의 빛에 한 걸음 다가가서 조용히 무릎 꿇습니다
죄악에 물든 이 세상은 분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두움이기에

잠시 한 박자 쉬며 생각에 잠기며 시조는 [시조] 란에 올려 놓습니다.
(시조방의 활성화를 위해 그곳에 올려 놓으라고 하셔서) [태초의 빛에 슬은 맘]으로 올렸습니다.

http://www.feelpoem.com/board/bbs/board.php?bo_table=m25&wr_id=4474&sca=&sfl=mb_id%2C1&stx=aso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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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지난자리에 풀잎은 눞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각박해져가고
우린 정말 어디로 흐르는 걸까요
어디로 흘러야만 할까요
많은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세월 속에도 변치 않는 자연의 본성과
우리의 생각을 짧게 정리헤 보았습니다
함께 공감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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