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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동백꽃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35회 작성일 18-08-30 09:41

본문

 

 

 

 

 

 

 

 

아마도 동백꽃물 /추영탑

 

 

 

열 살 조금 지나 그때의 그길로 돌아가면

추억을 뽑아내는 거미 한 마리 똥구멍을 크게

벌리는데, 가만가만 풀려나오는 실을 잡아당기면

 

 

고간에 저린 물기도 추억의 옷을 입히면

냄새 다 날아간 향내 짙은 그리움이 되는데

씨는 어디에 다 뿌리고 낟가리는 어디 쌓아 두었는지

말해 주는 이가 없다

 

 

골바람 고샅으로 몰려와 풍경은 흔들리고

봄꽃 한 아름 들고 가다가 뒤돌아 보는 그 아이

내가 쿡쿡 웃는 그 까닭이나 알았을까?

 

 

절편이 된 세월 속으로 묽게 붉어지던

내계를 들켜버린 그녀

그때는 놀라고 지금은 미소 짓는 내 마음이나

알고 있을까

 

 

어쩌다 내 눈에 꽃으로 피었을까?

종아리 붉게 물들이던 동백꽃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결에
대항과  간판으로  바꾸어 다셨나요 ㅎ ㅎ

동백꽃물이
미소 끝에서  초승달로  똑똑  흐르는데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둘 다 철 없으니 이런 철 없는 글도
살아있었나 봅니다.

ㅎㅎ 이제 한참 손녀들한테 내계를 가르칠 나이일 텐데요.

잘 계실까? 그 할머니....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할머니도 추시인님을 떠올리고 계시지 아닐까요 ㅎㅎ

한아름 든 봄꽃내음이 풍겨오는 듯 합니다
동백꽃물 흘러 미소짓는 마음
무척이나 향기롭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못내 그리운 시절, 보고 싶은 사람이 있게
마련이지요.

불현듯 자기도 모르게 불러보고 싶은 이름도 있고요.

거미가 뽑아낸 실로 유선의로 말이라도 한 번 해 봤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더육 그리워 집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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