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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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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3회 작성일 18-08-24 11:20

본문

산수국

 

 -박종영-


긴 목 가느다란 허리에
넘치는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추억의 웃음으로 
시원한 산골 물에 살금살금 바람 일으키는
천진스러운 장난기가 아양스럽다.


어제 너의 주선으로 하여
임이 어김없이 찾아와 속삭였던 지난밤
숨 가쁜 그리움의 무게를 기억할 것이려니,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받아
빛의 화신으로 일어서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추억하려는 우리,


밤 안개 속으로 푸른 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매듭의 꽃 핌에서 바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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