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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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 테울
끈질긴 염천을 찢어발기려는 하늬바람의 가위질 시간이다
묵직한 구름덩어리마저 덩달아 찢어지며
새털처럼 한결 가벼워지는
간혹, 느닷없는 태풍의 훼방이 태엽의 갈피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겹겹 뒤죽박죽 헝클어놓지만
결국, 해 지고 달 가듯 기울어지는 시간이다
매미의 미련 투성이 아우성을 귀뚜라미가 환절의 통증으로 이어받는다는 천기를 소리 소문 없
이 목격한 고추잠자리, 홍역의 몸살처럼 서서히 붉어지는 시계視界의 시계時計다
애틋한 처서處暑의 몸부림에 희끗한 백로白露의 날개가 이슬처럼 얼씬거리는 서녘의 서늘한 조
짐도 흐릿한 눈자위를 마구 가위질하다 어느새 붉어진 각막을 따라 더욱 붉어지는,
거슬러 거슬러 그 사이
과過, 혹은 과果의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계절이 빠르게 갑니다
아울러 저 모습도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
그러나 모든 것을 담담하게 지나는 바람처럼 흘러 버리려고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막상, 올려놓고 고치고 또 고치고
제가 하는 일이 늘 이렇습니다
환절기 건강 살피시고요
늘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역시 제주의 시 한자락,이 있어야
시마을이 온전해질 듯,
태풍 피해는 없었는지요,
저도 덩달아
여름과 가을 사이를 막 지나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아무튼 고맙습니다
칭찬인지 채찍인지는 모르겟지만
태풍은 늘 머무는 곳이라
그 정도는 괘않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소서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이제는 시절 겨운
매미는 먼산 양반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계가 또렷해져가는
초가을 앞에선
백록에 정강이 쯤은 차올랐겠습니다 >>> 여름이 실컷 울고간 눈물방울로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백록담엔 만설이 아닌 만수
녹담만수랍니다
그것도 얼마후면 공허해지겟지만
환절기에 건강 살피시고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