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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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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5회 작성일 18-08-25 20:49

본문


등산길

 


낮하공



동전에게 감정이 있다면 어느 쪽으로 웃을까?
죽은 새 떼의 입속에 고드름이 열린다

저건 마르지 않는 눈물자국
뒷면까지 마중을 나온다

앞면과 뒷면의 세계에서
직진하는 양면은 어느 쪽으로 웃을까?
우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울 땐 어느 쪽이 보일까?

골짜기를 보낸 만큼 등성이도 떠나간다
너럭바위 위에

대낮과 한밤의 시차들이 숨을 고르고 있다
그때마다 나무에 붉은 등이 켜진다

한 발엔 낙엽이 쌓이고, 한 발엔 빛이 모인다
눈물자국은 남몰래 두 개의 발자국이 남긴 무게를 일일이 기억한다
그때마다 돌탑에 새소리가 번진다

기슭마다 짙은 땀내

가을체 촛불이 핀다

굽이굽이 지나며 기억이 흘러내린다
거기엔 뼈가 있다
천만년 켜켜이 쌓인 시간들
어둠이 별의 자궁이라면
시간을 단단히 누르고 간 건 안개다
안개는 외계에서 온 조객이다

빙하기의 나무를 슬픔의 뼈라고 부르자
죽은 껍질은 나의 위패
둥근 향불을 입고
나무는 안에서 제례를 올린다
슬픔이 슬픔을 받치며
가쁜 숨 끌어올리며

꼭대기에서 보이지 않는 눈이 된다
산등성이 밑으로 양면의 세계가 펼쳐진다
거대한 어항 속에서 물고기들이 지느러미를 먹으며 웃는다
그때마다 고추잠자리 떼가 하늘에서 한 번은 가볍게 울고
한 번은 코끝 찡하게 운다

모았던 슬픔 두 개, 가만히 벌려본다
거기,
꽃망울처럼 피어나는 새가 있다





 

 

 










댓글목록

소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마술 동전은 앞뒤가 같은 면이여서 웃음 쪽만 있지요


긴 감상평은 사족이 될 것 같아서
쓰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해 봅니다

이 사이트 공간에서 자주 뵙으면하는 소망을 해 봅니다


낮하공 문인님


`

낮하공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sg를 좀 뿌렸는데 더 맛이 없군요. 아포리즘처럼 보이는 곳도 치명적이고요.
(‘시인’이라는 워딩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의미가 있는데 거세한 듯한 ‘문인’이라는 워딩을 굳이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절 '시인'으로 불러달라는 뜻은 네버, 아니고요.^^)
저도 도장 촘촘하게 찍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해요.

소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거의 모든 것의 새로운 운동은
말의 바뀜으로 시작되지요
그래야 하구요
말이 바뀌어야 사람의 생각이 바뀜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쇄신하거나
기존의 악폐, 등등의 뭐라 하는 것도------저는 ㅇ앵무새가 싫어서요
제가 낙서 해놓은 댓글들을 찾아 읽어보시지요
보물 찾기처럼요

그 엠스지도 인간에게는 꼭 필요한 영양소라 하더군요
그 미원
미워도 어느 정도 미원이 필요할 필 수

아포리즘이란 말은 니체 100년을 기념하는던 시대에 한때의 유행어였지요
격언이나 속담
뭐 그런 저런 심도 깊은 짧은글을 써 보자는 말이 나돌고
파격 파격하던 파계승 같은 사람들의 단상
그런 신인상인지 신인 뭔지를 뽑아대던 사람들이 다 어찌  되었습니까?
그냥 한 쪽으로 양몰이를 하듯 밀어붙이는 글쓰기 논리가 아니라
피카소의 큐비즘
3D로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모든 약은 궁극적으로 독입니다
그걸 희석 시키는 정도가 약으로 통용되는 거구요

툭하면 치명적 치명적 하는데


그만 하죠
사족이 된다고 해서 이무기가 되어 용을 꿈꾸는 짓 같아서

짧은글 많이 올리세요
글은 쓰면서 느는 거죠

낮하공 문인님



`

낮하공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 쓰는 사람을 보통 ‘소설가’라고 하지요.
반면에 시를 쓰는 사람은 ‘시가’라고 하지 않지요. 우린 그를 굳이 꼬집어서 ‘시인’이라고 명명하여 부르지요.
소설가가 개연성에 입각한 현실 모사에 치중하는 데 반해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 무엇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지요.
 
R․G 몰튼은 “창조란 존재의 총체에 무엇인가를 새롭게 보태는 일인데
새로 보태지는 것이 시이며
이 일을 행하는 사람이 바로 시인이다.”라고 말한 바 있지요.

시의 어원까지 끌어와서 말하지 않더라도 시인은 창조적 발견자라고 할 수 있지요.
끊임없이 비정형 뒤에 숨어 있는 것들을 정형의 반열로 끄집어올리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문인’은 일반의 영역에셔 단순히 글을 짓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요.
‘시인’을 ‘문인’으로 바꿔 부르면 ‘시인’이라는 말에 부여된 위와 같은 의미는 당연히
누락되고 말지요.
 ‘시인’을 ‘문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인의 몫이지요.
 
따라서 소드 님이 ‘시인’이라는 말을 놔두고 애써 ‘문인’이라는 말로
바꿔 지칭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지요.

시를 ‘짧은 글’로 의미를 대폭 삭감해서 말하는 의도  또한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더불어 놓지요.

새로움은 우리가 멈춤 없이 가야할 길이지요.
위에 언급한 내용을 소드 님이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지요.
그러나 그 새로움이 세계에 가하는 폭력이라면
이러한 새로움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새로움이지요.

외로운 이에게 외롭지 말라고 하는 게 힘이 될진 모르겠으나
소드 님, 외롭지 않길 바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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