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다리 은행나무 이발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중간다리 은행나무 이발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3회 작성일 18-08-27 09:51

본문

중간다리 은행나무 이발소

 

 


 

풍요롭지도 외롭지도 않은 양달 마을

간판이라곤 없는 중간다리 은행나무집

덩그러니 이발 의자 하나인 곳

손님이 없어도

새 먹이를 주는 나무 창가엔 늘 부쩍 인다.

연탄난로 수증기 뽀얀 

가위 손놀림이 가벼운

50년 조발하는 

세상살이 이야기와 유머가 있는 박씨 

그곳에 가면 비릿한 비누 냄새와

흙 때 묻은 이웃

시시콜콜 가정사와 동네일까지

사철을 담은 갖은 산나물 푸성귀 냄새

배꽃 살구꽃 향기 지천으로 머물고

산비탈 내려오는 노을이 익을 때면

빨래판 의자 예뿐 바가지 머리 소녀를

그을리고 주름진 노인 대숲 바람에 곤히 잠든 사이

말끔한 노신사를 만들어 놓는 장인이다.

창호지 꽃 붙은 삐걱거리는 미닫이에 세월이 흘러

마을 불이 하나둘 잃어 갈 때

그늘 짙게 찾아 들면

아득히 먼 곳을 바라보는 박씨 젖은 눈에

가슴 속 키워 온 서로의 버팀목이던

생의 수많은 고단함을 나누던 황혼의 그림자들

무심한 바람의 수례를 타고 중간다리를 건너는

웅크린 은행나무 꽃상여가 눈물겹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0건 46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31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8-28
8309
솔깃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08-28
83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8-28
830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8-28
83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8-28
830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8-28
830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8-28
8303
와락,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8-28
83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27
83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8-27
8300
자화상 댓글+ 1
글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8-27
8299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8-27
8298
8월의 끝자락 댓글+ 1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8-27
8297
전이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8-27
8296 상상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8-27
8295 oranb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8-27
829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8-27
8293
가로등 댓글+ 1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27
829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27
829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8-27
8290
버려진 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8-27
열람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8-27
8288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8-27
828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27
8286
캘리그라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8-27
82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8-27
828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8-27
828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27
828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27
8281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26
82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8-26
82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8-26
8278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26
8277
시의 시학 댓글+ 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26
827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8-26
8275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8-26
82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8-26
8273
금환 일식 댓글+ 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8-26
827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26
8271
엇갈린 인연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8-26
8270
서부의 25시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8-26
8269
고독의 독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8-26
826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8-26
8267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26
8266
흙의 고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8-26
82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8-26
8264
커피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8-26
826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8-26
8262
옹이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26
82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8-25
826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8-25
82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8-25
8258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8-25
8257
물든다는 거, 댓글+ 1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8-25
8256
등산길 댓글+ 4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8-25
825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8-25
8254
불청객 댓글+ 1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8-25
8253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8-25
8252
짧은글 소설 댓글+ 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25
8251
이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25
82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8-25
82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8-25
8248
가을꿈 댓글+ 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8-25
82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8-25
8246
사노라면 댓글+ 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8-25
82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8-25
824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8-25
82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8-24
8242
ㅋㅋ 댓글+ 1
하늘시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8-24
8241
나이를 먹다 댓글+ 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8-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