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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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 초소를 돌아 막사로,
내려가는 길가에 웅덩이에 비친 내 모습.
흐린 빛 웅덩이엔 일과에 찌든 나의 낯,
그리고 긴장에 찌든 후임의 낯.
긴장이 권태로 바뀌는 것은 부지불식
이등병이었던 나는 별안간 병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생활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라는데.
서 푼어치도 못될 추억을 나는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지 가라니 가고, 오라니 왔을뿐.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그렇군요
단지 가라니 가고 오라니 왔을 뿐.
어깨 위에 슬며시 손을 얹고 픈. 문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