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스 주유소 앞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을 가스 주유소 앞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94회 작성일 18-08-21 09:45

본문

`

                                              가을 가스 주유소 앞에서




 

눈앞에 있지만

그냥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여자가

선글라스 아래 눈웃음을 머금고

셰르파는 오색 기도깃발 제단 앞에

위태로운 꼭대기를 어루만질

향을 피워 올리고

길가에 야크는 펄럭이는 풀을 뜯고

혀가 입 속에 부풀어 올라 있다

걸어 온 별들이 둥둥 떠다니는 하늘

운명이 보낸

한 컷이 지나간다


사진 한장 올 줄 알았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냥 그럴 줄 알고는 있었다


홀딱 벗는 것보다 더 개인적인 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냥 누구나 사는 그런 삶이 싫다고

했다

히말라야가 그 여자를 가져갔다


높은 하늘

커다란 샹들리에가 쓸쓸하다


 

2

지방 국도의 은둔자

가을 가스 주유소는 외로운 불빛으로 서 있다

출퇴근 자체로

나라는 존재를 완성해준 저 도로 끝에

그다지 우아한 건 아니지만

깔끔한 결말 쪽으로 내달린다


왜 탈옥하려는 거야

길들여지는 게 싱거워서


누군가에게는 짧은 순간이지만

나에게는 늘 영원과 같은 기분을 내준다

뜬금없이 배달되는 가을 바람 속에

어떤 번역가도 필요치 않을 우주적인

바디 랭귀지다 저 불빛은


금연은 늘 내일부터 실천이고

오늘도 한결같이 예외를 고집한다


저 외로움의 끝에 불꽃 깃발을 꽂는 일

나만의 새로운 영토에

또 하루의 패배가 손짓하고 있다


 

3

빛이 진공 속에서 3억 분의 1초 동안

가는 거리가 1m다

바로 눈 앞에 나자빠진 꽁초 하나 밟힌다




`

 

댓글목록

멋진풍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멋진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연을 일부러 강조하기 위해 진하게 쓰신 건지요~
난해한 듯 하면서 깊이가 느껴지는
이별의 아픔도 있고
뭔가 가을냄새가 적막하게 풍겨오네요~

Total 40,998건 46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23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8-24
823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8-24
823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8-24
82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4 08-24
823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8-24
823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8-24
823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24
823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8-24
8230
메꽃의 노래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08-24
82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8 08-24
822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8-24
82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8-24
8226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8-24
822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8-24
822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8-23
82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8-23
82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8-23
82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8-23
822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8-23
82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8-23
821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8-23
82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23
82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8-23
821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23
82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8-23
82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8-23
821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8-23
821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8-23
8210 상상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23
820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8-23
82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8-22
8207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8-22
82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8-22
820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8-22
8204 최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8-22
820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22
820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22
8201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8-22
8200
스몸비 댓글+ 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8-22
819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8-22
819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8-22
819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8-22
819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22
819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8-22
81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8-22
819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08-22
819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8-22
81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8-22
819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8-22
8189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8-22
8188 나사이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8-22
818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8-22
8186 상상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8-22
818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21
818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8-21
8183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21
81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8-21
8181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8-21
8180 개뭉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21
81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8-21
817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8-21
817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8-21
817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21
열람중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21
81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08-21
817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8-21
81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8-21
8171
익명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8-21
8170 달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21
8169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8-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