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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게는 피난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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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2회 작성일 18-08-22 09:28

본문

`

 

 

 

                                              이별에게는 피난처가 없다




눈물이 뭉쳐져서

도시의 밤거리를 배회한다

비애는 빗금선을 그으며

가을비는 가로등을 지나가고

우울한 온도가 만져지는 그림자는

계절과 헤어진 꽃잎 속에 날고

쭈글쭈글 달라붙은 페이지처럼

비탈길 골목길에 떠 있는 구름과

먼 곳을 쑤셔보는 달이

눈동자를 채우며 술잔을 턴다

추억이란 지뢰밭이므로

안전은 자기 발자국을 밟고 가고

어두운 건너편을 향해

손바닥을 받치고 끄는 촛불처럼

훅 불어 너를 끌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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