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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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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8회 작성일 25-06-16 09:31

본문

            외로운 철길

                 들향기 장외숙


하루에도 몇 번씩 역전역전마다 주민들

발이 되어주고 손이 되어주던 기관차

시대 따라 철길도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


그 시절 학생들 등교 길 책임지고

저녁 하교 길 집으로 잘 가라고 배웅하든

그때 그 학생들 지금은 저녁노을

바라보는 황혼의 꽃


낮시간에는 역전역전마다 손님 실고

우리 동네 역전에 아줌마 아저씨

농산물 머리에 이고 점촌시장 나들이


몇 시에 사람 태우고 가는 기차

몇 시에는 석탄 식고 가는 기차

어른들은 외우고 계셨다


그때 그 시절 번창하든 철길도

시대의 변천사라고 했든가

집집마다 자가용이 몇 대씩


지금은 철길 따라 핀 

들꽃들만 외로운 철길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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