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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47회 작성일 25-06-18 12:08

본문

땀방울 


 폴 차



내가 곤욕을 치를 본격적인 여름이

서서히 나의 넓은 이마와 목덜미에

찾아와 잠자리 알 낳기 위해 어렵게

호수 위에서 곡예를 하듯

더위를 방울방울 맺어 놓고 있다

젊은 날 뒷 주머니에 차곡 접혀 있던

손수건 

품위 있게 땀방울을 물리쳤다면

이제는 허름한 작업복 주머니 속 구겨진 

페퍼 타월 조각으로 태양의 눈물을 씻어 

줘도 하나 이상 할 것 없는 늙어가는 세월 

청바지에 내 스타일은 구겨졌어도 

땀범벅 속의 자유와 재빠른 신진대사 속 

여름아 나와의 한 판 승부는 어때?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저도 시인님을 따라갑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여름이란 아이가 제 허락도 없이 맘대로 더위를 데리고 방문을 엽니다.
혼을 내고 싶지만......~^^;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탱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동의 기쁨을 몸소 다스리는 시인님의 생의 태도가 너무 멋들어집니다. 더위에게 지지 말고 한 판 꺽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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