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1> 위안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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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하지 못한 어깨사이로
뽀얀 나의 등이 조선의 여인임을
일본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나의 등에 선인장을 덧붙였다.
선인장은 내 뒷모습을 일본군의 시야로부터 가렸지만, 내 등 뒤의 식은땀과 피는 뒤섞여 피땀으로 소용돌이 쳤다.
가늘고 긴 나의 눈매는 아름답고 고귀한 조선의 눈이었지만
조선의 여인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가에 선인장을 덧붙였다.
조국을 잃은 슬픔의 고통의 눈물을 들키지 않았지만
조선의 여인의 눈물은 조국을 잃은 여성의 피눈물이 되어 흘렀다.
가슴속에 조국을 잃지 않기 위해
하얀 속살의 가슴으로 가렸지만
그 가슴을 탐하는 자들을 피하기 위해 나는 또 가슴에 선인장을 덧붙였다.
선인장의 큰 가시들은 그들로부터 나를 보호하였지만,
나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조국은 더 이상 조선이 아닌, 대한이 되었네!
대한의 여성이 된 나는 나의 소녀 쩍 선인장을 나에게서 떼어 줄 것이라 믿었다네!
하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선인장을 나에게 덧 붙였네!
나는 새 선인장에서 피땀과 피눈물을 흘리며 기다리네!
'너의 잘못은 없다!'는 한마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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