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8】사자를 위하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8】사자를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8-08-12 12:10

본문


사자(獅子)를 위하여

   활연




   1. 길굴오아

   도끼로
   사뭇 팼다

   나무꾼인 적 없고
   선녀인 적 없다

   감출 옷이 없고
   옷이 날개인 적 없다

   초경이 경(黥)을 친 날
   슴베를 찌르자
   최초가 피를 흘렸다

   공원에 앉아
   비둘기 몇 조각을
   던졌다


   2. 극구광음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곳에서
   비린 그늘이 흘러내렸다

   시간을 헹구는 일이
   쉬워졌다


   3. 금곤복차

   돛단배가 지나갔으나 강호연파ⓐ;는 없었다 닻은 녹슨 허공을 버리고 거꾸로 박혀 오래 앓았다 각자무치ⓑ;- 귀배괄모ⓒ; 허연 달이 뜨고 거북이는 물살을 밀어 대양을 건넜다 하여도 섬들은 솟아올라 고적(孤寂)을 불었다

   간장막야ⓓ; 비금이 찌르고 왔다 감명자진구불능매ⓔ; 칠흑 소스라치고 거울이 바스라졌다 구미속초ⓕ; 수많은 밤을 구겨넣었으나 오롯한 한붓그리기는 없었다 가인어월이구익자ⓖ; 낯선 밤을 바투 죄었다 개두환면ⓗ; 사리 물때였으므로 뻘물이 일고 만조선이 당겨졌다

   강노지말ⓘ; 아득해지고 아늑해지고 눈물이 났으나 서럽지는 않았다 몇 굽이 파도가 들이쳐도 아프지는 않았다 간뇌도지ⓙ; 내심이 소스라치다 가뭇없이, 땀범벅이 된 수면도 잔잔해지고 맑아졌다 거석이홍안ⓚ; 창밖으로 이따금 흰 사선이 지나갔다


   4. 건성조습도

   유성우 쏟아지고
   마른 골짜기로 봇물 솟구친
   날이 있었다



─ 註.

1. 길굴오아[佶屈聱牙]: 뜻이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읽기가 어렵다.
2. 극구광음[隙駒光陰]: 세월의 빠름이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
3. 금곤복차[禽困覆車]: 새가 괴로우면 수레를 뒤엎는다.
ⓐ 강호연파[江湖煙波]: 강, 호수 위에 안개처럼 이는 잔물결.
ⓑ 각자무치[角者無齒]: 뿔은 있으나 이가 없다.
ⓒ 귀배괄모[龜背刮毛]: 없는 거북 등의 털을 벗겨 뜯는다.
ⓓ 간장막야[干將莫耶]: 명검도 사람의 손이 가야 빛난다.
ⓔ 감명자진구불능매[鑑明者塵垢弗能埋]: 맑은 거울은 모든 것을 환히 비추어 준다.
ⓕ 구미속초[狗尾續貂]: 담비의 꼬리가 모자라 개의 꼬리로 잇는다.
ⓖ 가인어월이구익자[假人於越而救溺者]: 하는 일이 옳아도 시기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 개두환면[改頭換面]: 내심(內心)은 그대로 두고, 단지 그 표면만을 고침.
ⓘ 강노지말[强弩之末]: 힘차게 나간 화살도 어느 거리에 가면 힘이 떨어진다.
ⓙ 간뇌도지[肝腦塗地]: 몸의 간과 머리의 뇌가 흙에 범벅이 됨.
ⓚ 거석이홍안[擧石而紅顔]: 무거운 돌을 들면 얼굴이 붉어진다.
4. 건성조습도[乾星照濕土]: 눈부시게 빛나는 별이 젖은 땅 위를 비친다.




댓글목록

초저온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저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대한 열정앞에 나도 모르게 숙연해집니다
이해는 못했어도 스쳐지나가는 베임은 있었읍니다
고맙습니다

Total 40,994건 47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0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8-13
802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13
8022
두 여름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8-13
802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8-13
8020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8-13
80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8-13
8018 얼음도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8-13
80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8-13
8016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13
8015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8-13
801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8-13
8013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13
80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8-13
8011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8-13
801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8-13
8009
친구가 좋아 댓글+ 1
귀여운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8-13
80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8-13
80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8-13
8006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8-13
800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13
8004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8-13
8003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13
80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8-12
80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8-12
8000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8-12
7999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8-12
79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8-12
7997
여름 바다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8-12
79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08-12
799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8-12
799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8-12
799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8-12
열람중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8-12
799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8-12
7990
이미지 13, 덫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8-12
7989 개뭉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8-12
7988
대화06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8-12
7987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12
7986 귀여운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8-12
7985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12
798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8-12
7983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8-12
79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8-12
798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8-12
798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8-12
79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8-12
7978 Tazza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12
79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8-12
797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8-11
79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8-11
79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8-11
7973
제방 댓글+ 1
하늘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8-11
797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8-11
797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8-11
797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8-11
796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8-11
7968 김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8-11
796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8-11
79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8-11
796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8-11
79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8-11
7963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8-11
796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8-11
79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8-11
796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8-11
795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11
795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11
7957
북경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8-11
795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11
795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