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5] 고철 소극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15] 고철 소극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36회 작성일 18-08-12 12:28

본문

 


고철 소극장 / 스펙트럼


 

우린 원칙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묻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오후 5시 하굣길, 나는

종점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고철 소극장을 기다리는 나른한 오후

아지랑이를 가르며 달려온 버스가

정거장에서 광음 소리를 내며 멈추고

극성맞은 승객들에게 등 떠밀린, 나는

버스 구석진 곳에 구겨진 채 처박힌다.

 

버스 속, 승객들의 이야기는 연극이 된다.

버스가 한 번 멈출 때마다

막 내리는 연극들과 막 올리는 연극들

육중하게 달리는 고철 소극장 안에서, 난

관람 표를 구매한 관객이며 배우가 된다.

고철 소극장 관객들이 어디에서 입장하고

또 어디에서 퇴장하는지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 서로 간에

모르는 척 하는것이 이곳만의 예의이다.

‘오라이’ 그리고 ‘스톱’  두 단어만으로

연극들을 시작하게도 또 끝나게도 하는

그 목소리가,  오늘 따라 귀에 익숙하다.

종점 향하여 달리는 동안,

고철 소극장 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가출한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하소연

바람난 남편을 미행하다 놓친 폭폭함

예의 없는 젊은이에 대한 노인의 노여움

가끔씩 맞장구를 치며 끼어드는 관객들,


연극들이 진행되는 동안

길가의 건물들은 액스트라가되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지나가고

관객들은 하나둘 퇴장하면, 마지막까지

나만 홀로 남아있는 고철 소극장은

거칠게 노선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다.

모든 연극은 드디어 막이 내리고 나는,

관람료를 지불하며 퇴장하려는데

다정하게 관람료 받기를 거절하는 목소리

자기를 몰라 보겠냐고  해 맑게 웃으면서

열람권을 내 손에 다시 돌려주려는

소극장의 연출자가 되어있는 친구를 보며

 

우린,

그 순간만큼만 공범이 되기로 합의를 한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본에 없는 말은 섞지 않는 것이 예의, 지만
할머니들은 애드리브를 자주 날리죠.,
모두가 관객이자 주연인 버스 안이네요
오라이, 스펙트럼님의 가을을 향해 출발~~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러게요! 할머니의 구수한 에드리브 한장면
있으면 더 재미있는 소극장이 될수도있겠네요.    촌철살인^^!
고맞습니데이~!^^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팩트럼 시인님은 토큰 세대 인가요
100원이면 학생 딱찌인가
    아리까리
한 편의 드라마가 흐르는
단막극 영화관에서도 가끔졸지만
종점이 다가오면 왜이리 졸음이 뒤통수를 누르는지
깜빡하고 종점까지 아~
스팩트럼 시인님
줄거리가 풍부한 소극장  잘 들러봤습니다
이젠 더위 오라이 ~ 했으면 합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시절 버스값이 아리까리해서리 걍 계산하기쉽게
100원으로 했슴다.^^
지금은 버스값이 얼마인줄도 모르는 시대에 살고있어서
그날이 그리워 진다는요^^
평안한 밤 되소서~!.

Total 41,000건 47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03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14
802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8-14
8028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14
8027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8-14
802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14
80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8-13
80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8-13
802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8-13
8022
두 여름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8-13
802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13
8020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13
80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8-13
8018 얼음도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8-13
80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8-13
8016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13
8015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8-13
801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8-13
8013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8-13
80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08-13
8011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8-13
801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8-13
8009
친구가 좋아 댓글+ 1
귀여운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13
80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8-13
80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8-13
8006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8-13
800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8-13
8004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8-13
8003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8-13
80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8-12
80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8-12
8000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8-12
7999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8-12
79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8-12
7997
여름 바다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8-12
79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6 08-12
799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8-12
799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12
열람중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8-12
799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8-12
799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8-12
7990
이미지 13, 덫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8-12
7989 개뭉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8-12
7988
대화06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8-12
7987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8-12
7986 귀여운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8-12
7985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8-12
798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8-12
7983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8-12
79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12
798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8-12
798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8-12
797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8-12
7978 Tazza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12
79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08-12
797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8-11
79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8-11
79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8-11
7973
제방 댓글+ 1
하늘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8-11
797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8-11
797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8-11
797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8-11
796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11
7968 김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8-11
796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8-11
79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8-11
796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8-11
79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8-11
7963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8-11
796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8-11
79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