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보험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생명 보험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8회 작성일 18-08-02 10:08

본문

`

  

 

                                                 생명 보험금

 

 

 

1  

어느 남자의 눈빛에 잠긴 구름이

위성접시 안테나 같이 비스듬히 앉아서

옷장을 닫듯 표정을 닫는다


나는 투명 수채화

주문자가 꿈꾸는 밑그림을 그린다


애매한 제스처의 농밀도

통구이 참숯 같이 뚝뚝 기름진 시선이 스친다

케이크 양초가 휘어질만큼

각자 나름의 로맨스에 불을 붙이고 있을 것이다

빈 의자 쪽으로 자꾸만 흘러가는 여행자의 기다림 같이

무관심과 절망 사이 어디쯤에서

하얀 플라스틱 톱니칼이 지나가고 

함께 했었던 추억이 서성이는 어딘가로 (바닷가이거나)

그렇게 휘어진 눈동자 속에 풍경은 울고 있었다

결혼을 유지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그렇게 눈치 챈 사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여전히 거기에 있지 않아도

우리가 항상 속해 있던 그 표적지을 향한 시선은 똑같다

늘 훔치는 물건이 서로 달랐을 뿐


항상 발바닥 아래

납짝 엎드린 도시

가사 도우미와 집사가 오가는 다른 차원의 우주를 떠돌며

길 잃고 겁먹을 만큼 넓은 별장을 꿈꾸는 걸까

세계 일주 크루즈 여행으로 여겨지거나

소풍날 보물찾기나

만국기 운동회 전날 밤이 그렇듯

긴 하품은 수면 부족의 깊이를 실토하고 있다


몸무게 2% 뇌 비율이

전체 칼로리의 20%를 소비한다는데

역시나 늘씬하게 말라 있는 중년의 남자

알콜이 거들어줘야 잠들던 밤도 많았겠지

더 이상 하나가 아닌

서로 등돌린 둘로 쪼개질 것을 선택한

저 놈이라 해야 할까

아침이 흩어져

미적지근한 저녁 구름이 되듯

꼬깃꼬깃 뭉쳐진 물티슈 달덩이가 떠 있다



2  

집으로 가는 가로등 호위를 받으며

놀이터 회전판이나 쌩 돌려보고

그네가 건들건들 거리는 불안도 진정시켜 준다

이웃집 소녀는

건전지 선풍기로 민들레 홀씨를 날리고 있다



3  

거실의 어둠도 깊었지만

소파의 누운 아내의 잠이 더 깊어 보였다

왔어

응으로 가던 레퍼토리 일상이 끊어진 지금

잠 잘때도 숨을 쉬던가

바람 빠진 풍선이 소파에 주저앉아 있다

생일 케이크가 냉장고에 퇴근해 있었고

목덜미 맥박도 없었음으로

이상한 데서 이상하게

애도가 아닌 기쁨이 너무 앞섰다

119인지 112인지

좌우지간 밑그림을 따라

한참이나 허둥지둥 스케치를 계속했다

차가운 크롬빛을 자극하는

빙고의 환호성을 참아가며



4

한껏 들뜬 경광등이 창가에 튕겨진다

폴리스 라인이 흔들리는 현관문

기웃거리는 옆집

호기심들이 불안을 감지하고 있다


집값 걱정인듯



5

해석도 스토리도 실종된 채

그저 무덤덤히 펼쳐지는 이 도시

모자이크 처리 된 뉴스의 음성으로

인과응보를 응원해 주고 싶지만

파릇파릇한

약육강식을 더 존중할 뿐이다 나는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98건 47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818 ljh930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8-05
78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8-05
781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8-05
781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05
7814
주소 댓글+ 1
바람과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8-05
781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05
7812
반창고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8-05
7811 이핑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8-05
781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05
780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8-05
7808
밥 맛 없음 댓글+ 1
Tazza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8-05
7807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8-05
780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8-05
780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8-05
7804
자귀나무 꽃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8-05
780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8-05
7802 센스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8-05
7801
세월의 일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8-05
780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08-05
77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8-05
77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8-05
779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8-05
779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8-05
779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8-05
77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8-04
77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8-04
779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04
7791
여름나기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8-04
779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8-04
778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8-04
778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08-04
77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04
778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8-04
778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8-04
778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04
778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8-04
778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8-04
7781 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8-04
778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8-04
77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08-04
7778 07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8-04
77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8-03
7776 큰새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03
7775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03
777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8-03
7773
천장을 보며 댓글+ 2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8-03
77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8-03
777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8-03
7770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8-03
776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8-03
7768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03
77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8-03
7766
민들레 댓글+ 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8-03
77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8-03
776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8-03
7763
야시 시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8-03
7762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8-03
7761 안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8-03
776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8-03
7759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08-03
77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8-03
7757 07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8-03
775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02
77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8-02
775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8-02
7753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8-02
775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8-02
775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8-02
7750
할 일 댓글+ 2
07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8-02
77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8-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