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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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은 없었어
석촌 정금용
작열灼熱이 새까맣게
서슬을 몰고와
바깥으로 나갈 엄두를 주저앉힌
타버린 벌판
이따금
멋모르고 찾아 든
방랑자만 눈에 뜨일 뿐
볕에 시든 풀숲에서
버티던 것들은
열 풍선에 휩싸여
모래알 부서지듯 메말라가고
휑한 도심에는
헛것을 본 의식만 남아
불구덩이를
죽은 자의
연옥煉獄 으로 착각한 채
이런 적은 없었다며
늘어진 허공만
힐끔거린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이런 무더위가 언제 있었을까요?
밤이면 무척 괴롭습니다
에어컨을 켜도 조정이 안되는 실내 온도가
자연 앞에 무릎을 꿇는 현상 입니다.
뜨거운 불구덩이를 이기는 쇠를 달구는 전사의 기백으로
올 여름은 지내야 할듯 싶습니다
건강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단죄하 듯 하는
연옥에 아예 몸을 맡겼습니다
고려산에서 권농가를 부르시니
경향각지가 푸르러집니다
부디 포도알처럼 싱그러우시옵기를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달이면 끝납니다ㅎ
길어 보았자 지깟 날씨가^^
이런 적이 없는 일들이
자주 출몰하는 나날이라
웬만해선ㅎ
그래도 건강 유념하시고
시원한 석촌님의 마음의 풍경
병풍처럼 펼쳐내시길요
힘내십시요ㅎ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초목이 푸르다는 이미지마저
망각할 지경입니다
한뉘시인님 한껏 보양 든든히 하시옵길 ㅎ ㅎ
아무도 말릴 겨를 없는 나날
청수 한 바가지 끼얹어 주소서 ^^
고맙습니다
석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