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석촌 정금용
눈에 뜨이지 않아
크기를 알 수 없는 오선지
시달린 만큼 그려지는 계절의 도돌이표
풍경에 스치는 바람일까
천상의 기척일까
여린 벌레가 소리의 징검다리를
건너옵니다
지친 그림자도 두레박 타고
생명의 소리 샘터로 내려섭니다
그 길을 노래로 읊기에
귀부터 솔깃해져
며칠째 잠을 잊고 기다렸지요
끊길 듯
이어지는 선율은
창조의 이치를
새삼 깨닿게 해 주었지요
그칠까 망설여져
창가에서 숨어 듣다
마음만 슬쩍
다녀오곤 했습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귀뚜리가 우는 소리!
맴도는 선율이 곱습니다
오선지도 없이 특유의 가락으로 들려주는
시인님의 역량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시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더위에 좋은 꿈으로 대처하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며칠째 울어대니
한 풀 꺾이는 서슬이 >>> 바람결에 느껴집니다
농삿일에 얼마나
땀 구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