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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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 테울
어느 시 한 편을 놓고 도무지와 도대체가 서로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도무지 모르겠다고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둘의 불평이 어쩜 옳은 비평인 듯 여기는 어리숙한 독자들 일제히
행간의 마디마디를 한통속으로 뭉뚱그려 대관절이라며
두리번거리는 닭 모가지마냥 까딱까딱 고개를 흔드는데
도저히 이런 시를 읽다 서서히 숨통이 막힐까
도모지塗貌紙* 꼬라지가 될까
걱정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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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조선시대에 사사로이 행해졌던 형벌이다
물을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발라놓으면 물기가 말라가면서
서서히 숨이 막혀 죽게 되는 형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그런 시는 계관과 닭의 꼬랑지 깃털만
읽으면 됩니다.
난관이 막혔으니 달걀 하나나 쑥 빠뜨리겠는 지요?
이 더운 날씨에... ㅎㅎ *^^
김태운님의 댓글
무척 쉽게 읽으시는군요
무지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