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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 위에 토담집 짓고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8-07-23 11:00

본문

 

 

 

 

 

 

 

초분 위에 토담집 짓고 /추영탑

 

 

 

덮고 깔고 누워도 시원한 토담집 얻었으니

춥다 군불 넣고, 덥다고 에어컨은

무슨 호사

 

 

초막 한 채 곁들이고 스스로

아방궁이라 부른들 누가 뭐라겠는가

 

 

북창은 서늘하고 남창엔 햇살 앉혀

다만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마주하며

그리움을 상식할 뿐

 

 

등 하나 켜고 싶은 마음은 또 어찌 알아

달등을 밝히는가

천장엔 매달린 별빛의 샹들리에 어지러울 때

 

 

취흥에 문 열고 나서면 이슬 고인 술잔이라

겁怯 없이 겁劫 속의 백 년을 즐기노라

 

 

밥벌이 나서는 사람들아, 덥다 덥다 하지 말라

 

 

물빛 고운 가을꽃 한 송이 가슴을 헤쳐 보면

감잎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걸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여름 밤의 꿈/은파


여름날 달빛 등에 업고서
시원한 동동주 한 사발 목에 걸쳐
살랑살랑 실바람 가슴에 안주 삼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
하고 픈 마음이 들게 하는 이 밤

허나 어찌 별빛은 간 데 없나
잔 별들이 그리운 시가지에서
그 옛날 노래하고 싶은 맘인데
별빛 마다 밤든 밤이 되었는지
보이지 않는 막막함 어찌하랴

아아~ 그리워라 그 옛날이
가슴에 맺힌 멍울들 망울망울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는데
세월의 강은 뒤도 안보고서
이 밤도 저어 만치 흘러간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은파 시인님,  제가 은파님 시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네요.  ㅋ

오늘은 일도 있었고,

바쁘기도 하고...
이제 나타났습니다. 

멋진 시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ㅎ
덥다 덥다해도 여름은 짧은 시간이라..
초분위에 지으신 토담집으로
피서갑니다^^
다만 이 계절 시간들이 토담집위에
눈이라도 늦게 내리게
조금은 더위마져도 더디게
갔으면 합니다
감잎 떨어지는 소리는
늦게 늦게ㅎ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살던 동네 바짝 붙어있는 무덤동산에,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손등만한 묘들이 참 많았습니다.

동네 이름도 초분골(초봉골)이라고 불렀지요.

한 뼘도 안 되는 경계를 두고 그들은 살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그런 생각들도 떠오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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