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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熱沙)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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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1회 작성일 18-07-25 06:20

본문

 

 

 

* 열사(熱沙)의 대지

 

군량미를 축내며

연일 변방의 노을에

진력하여 나가는 기수(旗手)

태양의 불을 마신 계급만

사막나무처럼 꽃 피울 뿐

적도의 수세에 몰려

계곡의 강물과 청록의 잎사귀를 먹어야 사는 말들은

기력을 탕진해 가뭄에 탄다

기름 궁전을 허물던 극동은 빙하가 무거워졌네

본성이 짓눌린 대륙은

그 검은 성벽 안이 불의 소리로 뒤집혀 소란하고

남쪽하늘로 달아나 원을 그리는 달빛

촛불 안은 성좌가 아닌

권좌들이 밤의 계약을 고집하누나

별과 별을 잇는 금석문(金石文)들이

고대의 늪처럼 흐릿한 밤이다

 

禪學風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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