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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이렇게 형편 없을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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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믿는건당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18-07-25 19:36

본문

마이너스 통장이

아이러니하게도

더 이상 마이너스가 될 수 없는 순간

돈은 종교가 되고 사랑이 된다.

 

아침 회의 중 기계적으로 본 뉴스속보에

좋아하던 정치인의 죽음 

눈물 같은 건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 정치인보다 오래전에 죽었고,

너무 오랫동안 사람 흉내를 내고 있다.

 

아파트 가구 중 하나가 되어가고 

년봉 얼마짜리가 되어가고

사랑마저 얼마짜리인지 평가 받아야 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계량화된 점수로

나는 도식화 되고 있을것이다..

 

가구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돈도 사람을 그리워하며

명품가방도 사람을 그리워한다.

사람을 그리워 한다고 다 사람은 아니란 말이다.

산다는 게 이렇게 형편 없을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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