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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사랑에 자문하던 청춘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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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0회 작성일 25-06-01 09:30

본문

지친 사랑에 자문하던 청춘의 시절


 정민기



 클로버 꽃밭에서
 한 손을 노 젓는 듯 네 잎짜리 클로버를
 찾아 헤매는 지친 사랑에 자문하던
 청춘의 시절이 가고
 누군가의 영혼이 서녘 하늘에 물들어
 내 눈을 흐릿하게 해 놓고 있었다
 닥치는 대로 붙잡고 싶었지만
 어느 곳에도 내가 붙잡을 여자는 없었다
 풍경 소리를 달래는 저 범종 소리
 사랑이 멈추지 않는 이 간이역에서
 나는 낙엽처럼 메말라 갔고
 그 사람 마음 문이 닫히는 시간이 왔기에
 한동안 그 자리에서 서성거리다가
 축 처진 그림자 같은 어둠을 이끌고
 터벅터벅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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