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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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선물을 사려고
의상실을 기웃거리는데
피부색이 다른 마네킹 셋이서
색다른 옷을 입고 눈짓 하는 거야
안으로 들어가 보았지
얼굴 검은 마네킹이 걸쳐 입고 있는
베이지색 바바리코트를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흰 잠바를 입은 살결고운 마네킹을 언뜻 보니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야
가까이 다가가 유심히 보았지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
옆에 있는 아내를 쏘아보고 있는 거야
아내를 언뜻 보니 오늘따라 미색이 뛰어난 것이
낯선 여인 보는 것 같았어
마네킹이 질투 할 만도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아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바바리코트를
사가지고 다른 스케줄 생략하고 얼른 집에 돌아왔지
아내를 좀 더 아껴야겠다는 마음에
청소, 설거지, 세탁하는 일은
내가 맡아하기로 했지
-
처음에는 고마워하던 아내,
설거지는 근처도 안 가고
틈만 나면 거울 앞에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며
마네킹 노릇을 하는 거야, 그러던 아내가
손을 걷어붙이고 들어와
더 이상 마네킹놀이 하고 싶지 않다며
나를 밀어내는 거야
-
가만히 돌아서나오는
내 기분.....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부러우면 지는 거라죠,
멋진 아내를 두셨네요^^
장 진순님의 댓글
서피랑 시인님 감사합니다
복된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