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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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초 /추영탑
세상에 척하며 나설 일 없으니
觀, 手, 骨相 좋아 무엇에 쓰리
下弦에 내리는 이슬로 연명하더라도
오로지 푸르게 푸르게 살자는 뿌리의
귀엣말
묘혈의 등을 뚫거나
돌멩이 밀어 올리는 힘으로
밟힌 허리 꼿곳하게 세우는 일
위를 보는 눈은 애초에 없었으니
딱 그만큼만 자라자
그 날의 시듦이
숙명인 건 또 어찌 알았을까,
세상에 생을 돌려주고 기척 없이 말라가는
저 한 軀의 잡초
* 이 글을 시조로 풀어 보자면
잡초
푸르게 달려온 길 거기가 거기더라
하현달 흐린 밤에 상하나 차려놓고
生으로 갚자했더니 나 이미 저 세상에
이런 글도 되겠습니다. ㅎㅎ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딱 그만큼만ㅎ
자연의 모든 존재의 표준 이름으로 들립니다ㅎ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지라
딱 그만큼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추 시인님의 잡초는 흔한 잡초가 아니네요ㅎ
풀 한포기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
쏙 뽑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가는 잡초는 더 살고자 버둥거리지 않습니다.
살았으므로 끝을 안다는 것,
척하지 않았으므로 조용히 사라진다는 것,
자연의 교훈이 곧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인생이란/은파
우리네 인생살이
저마다 다른 들판
길섶의 푸른 초목
생그럼 풋풋하나
언젠가
들길에 피어
강물에 뜬 부초라네
********************
추영탑님의 댓글
누 뜨자마자 멋진 시조 한 수,
태평양을 건너 왔군요.
오늘도 잡초는 어딘가에 돈아나고
시듭니다.
이게 인간의 생멸과 무엇이 다르겠는 지요?
감사합니다. 오애숙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맞습니다. 우리네 인생 자체가
잡초같은 생이라 싶으니까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태평양 하늘길을 오가시느라
발바닥 실핏줄이 얼마나 닳으십니까? 오 시인님!
저는 막 뛰어서 오고 갑니다만,
일본의 그 많은 섬들을
주워다 징검돌을 놓으면 LA 쯤이야 금방이거든요. ㅎㅎ *^^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에게 써주신 멋진 시향에 잠시누웠다 갑니다. 저는 기척을 남기면서~~ㅎㅎ더운날씨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잡초와 잡초인 님과는 그 거리가
지구의 앞과 뒤 처럼 멀다는 것, 아시겠지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