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내린 신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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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내린 신봉천
어제오늘 큰비가 왔다.
멀리 산 위에서
웅장한 소리가 내려온다.
언저리에 허리까지 자란 수풀은
이미 물에 씻겨 곱게 누워 있다.
흙 맛이 살짝 묻은 빛깔로
빠르게 빠르게 흐르는 계곡물,
잠깐 비췄다 사라지는 햇살 모양으로
자잘한 돌들이 굴렀다 멈췄다 하는 사이
피신한 오리들 찾으러 아이들이 지나간다.
일 년 내내 졸졸거리던 신봉천이
어제오늘 바쁘다.
여름비가 어설픈지 제가 어설픈지
서툴게 바쁘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여름 비 내리 신봉천
비가 내려 신봉천으로 흐르는 빗물이 흐르는게 그려집니다
저 역시 어설픈 몸으로 뒤뚱거리며
신봉천 따라가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별별하늘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님, 일부러 글을 남겨 주시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많은 글에 인사처럼 댓글을 남기시는데 꼭 주인장이 손님 하나하나 맞이하는 듯 합니다. 아는 체를 해주신 덕분에 더 용기 내어 시를 지어 보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