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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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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6회 작성일 18-07-02 21:49

본문

해무

 

 

새벽을 어슬렁이는 식탐이 갯벌을 열고 있다

한 치 없는 양보

투둑 투둑 툭툭, 뼈 바르는 소리 깊다

 

졸음이거나 안개거나 그녈 떠나보낸 사내의 목젖같이

게걸스럽다 못해 앞이 보이지 않는

무다

법의학자는 몸치라서 하얗게 시끄럽다

까악 까악 까마귀, 갈매기 떼

농 게보다 빠르게 희 번득 희 번득

먹어치우는 알리바이

 

슬픈 제비의 집짓는 솜씨보다

더 진저리치는 목 넘김,

새파란 기지개를 켜면

모든 날것들이 후드득 후드득 욱신거리는지

조곤조곤 새벽을 주서 먹는다

 

 

한바탕 굿 같은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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