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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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꿈>
물기에 젖은 나는 식어가고
앞에는 색 바랜 내가 있다
물통 속의 수채화가 되듯 엷게 퍼지는 나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들여다본다
그저 가만히
뚜렷하지 않는 내 모습을
아마 평생 그러고 있을 것이다
앞을 가리우는 안개를 걷어내면
지금의 나를 마주하겠지만
나는 오직 단 한명의 사람으로만 귀결된다
그러니 바라보기만 한다
식어가는 나는
온기를 띤 베일에 가려진 나를
생각한다
하염없이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몇 편을 탐독했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시로 자주 시침질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