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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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사망은 뒷통수를 긁던 그 밤을 노크한다
캄캄한 골목길
두 집 사이
평범하게 망가진 아픔 같은 뭔가를, 아직도
자랑할 수 있고
혹시 그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걸고
시적이라고 확정된 이름들을 모아
1.4 kg 상자각에 넣고 흔든다
시인의 시간은 지렁이가 기는 긴 시간
시론이 뿜어대는 독기는 쨍쨍한 햇살과 같다
잘게 잘라지고 쪼개지는 또 한 페이지
왜 자꾸만 페이지를 폐지라고 써대는지
나는 나를 의심는데 20% 에너지를 소비한다
아무리 깊은 비유를 빗대어 비틀어도
번번이 비껴가기 일수인 뭔가가
고해실의 어둠과 같이 거르지 않고 거듭되는 밤
누군가를 엿듣는, 자기 세계를 더듬거리는
자기 존재 앞에 차분히 마주보는
가라앉은 문장이
숨겨둔 행간에 기어들어 간다
두개골에 갇힌 꼬불꼬불 고백까지도
지은 죄가 켕기는 것이다
들낄까봐, 식은땀에 젖은 비밀
쟤는 또 무슨 책을 읽었을까 ?
누군가가 책속으로 날아가라고
등 떠미는 곳은 늘 낭떨어지였다
지금도 추락은 계속된다
그 바닥을 만나기 전까지 추락이 내 날개이므로
성당의 뾰족탑 같이 세운
두 손바닥으로 받쳐든 근육턱을 무너뜨리고
키보드 심연 위에 추락의 날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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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소드"시인님의 오늘 시를 읽다보니, "내가 사회생활시작 후 시집과 담을 쌓고 지낸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모두를 제가 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 무조건 많은 시집을 읽어라" 말했거든요, 근데 전 삶 자체가 치열해서 시집 읽을 시간도 여유도 없었고, 현재시점에서도 유명시인의 시집한권 온전히 읽은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시를 모른다는 말은 겸손이 아닌 진심이랍니다. "시"에 대한 시인님의 이같은 절실한 고민을 할 날이 제게는 언제나 올까요? 궁굼해 지네요!
소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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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개소리죠
무엇 무엇인 체, 무엇 무엇인 양, 폼으로 죽고 사는 폼생폼사
------요세미티곰-----제발 좀 나와----7656
3번째 댓글이 제의 생각입니다-----오늘 올린 글을 그 댓글과 연관 선상에서 읽으면
시에 대한 뻔뻔스런 환상을 접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춘기 소녀 취향의 시에 대한 신비주의적인 환상 말이죠
절실은 무슨, ? 헛소리 박물관인지요--읽더라도 우리 것이 아닌 ------외국 소설책이나 ---가능하다면 원서로 읽으면
더 최상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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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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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님의 댓글
에구~, 암튼 그냥 지나는 법이 없어요, 없어!
스펙트럼님의 댓글
네~!, 때론 개 소리가 더 시적으로 들릴때가 있더군요, 우리 강아지가 가끔 잘 때 "어우~"하는 늑대 울음을 내곤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 내가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 어떤 시를 읽을 때보다 실감나게....!
소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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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는 분위기 창조가 글쓰기겠죠, 소금과 설탕
고추가루의 성분비율, 콩나물 해장국----거기에 쌀뜬물이나 밀가루를 조금 섞어야 콩나물 비린내가 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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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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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본인 스스로 시를 무척 잘 쓴다 생각하시는 듯.
많은 자의식의 과잉과 더불어.
이곳에선 그럴만도 합니다.
시를 잘 쓰시는 듯합니다. 몇 편을 둘러보았습니다.
풍경속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소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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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하시는 분은
여기에 제가 올린 시를 몇 편이나 읽어보셨는지요?
저는 긍금합니다******************************************도데체 이곳에선 그럴만도 하다*는 의미?는
꼭, 땡중과 절간 사이의 불화 같은 느낌?
풍경속님의 댓글의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