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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마다가스카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50회 작성일 18-06-26 08:57

본문

또 다른 마다가스카르 / 테울




- 소혹성 B612호를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무서운 식물이 있다*


밥이 고픈 나무, 하지만 늘 배부른 나무, 무려 천년을 배불렸다는

바보 같은 나무, 바오바브나무


생텍쥐페리를 만난 후,

어림 60년을 넘겨서야 비로소 그 나무가

내 전생의 족적임을 알게 되었지


불시착 후, 다시 천년을 넘긴 세월에 마냥 떠밀려온

여기가, 호랑이 발자국 같은 여기가  바로

소혹성 H1950호라는 것을


마침내 평생을 뿌리내린 이곳에도 어느새

바보 같은 나무, 그 바오바브 같은 나무들이 

돌하르방 같은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을


천년의 허기를 채우다 부대껴

도로 천년의 전생을 향한 듯

잃어버린 적도의 시간을 찾아

점점 뜨거워지는 혹성

옛 탐라, 이 별에서



* '어린 왕자'에서 차용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에 있는 섬으로 알고 있어는데,
제주에 유배된 식물이군요

천혜의 제주에 독특한 식물, 유독 한라산 식물들을
개인 적으로 남달리 사랑하고 있는데,
그런 변이종이 있나요?
바다건너 해풍에 밀려왔을 그 식물 이웃을 해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요
비가 내립니다, 아무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 왕자 같은 생각과
바오바브 같은 생각과
돌하르방 같은 생각이 품은
엉뚱한 소리입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개가 지나가듯
그 틈새로 날아가는 허공 이름도 없는 행성에서 어쩌면 몸을 가눌수 없는 그 상태에서
한쪽방향으로 몰리는 이상기류에
또 시는 이렇게 명작으로 수놓은  그 필법을 담고 싶은데

아무리 베껴도 우수수 쏟아지는 붉은 머리칼뿐
속털만 한움큼 뽑히고 갑니다
좋은시 읽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엉뚱한 혹성에서
엉한 이름 붙여놓고 뚱한 소리만 지껄였는데
그걸 명작이라 부추기시니,

참...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욕이라도 서말가옷 얻어먹어도 시원찮은데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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