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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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雨後! / 테울
빗발의 흔적을 감탄사로 읽고 있다
비발디 사계 중
한여름의 전주곡을
한동안 뜨거운 열기와 맞서다 풀이 죽듯 지쳐버린 하지夏至는 이른 새벽 소나기로 잠시 축축해졌으나
그 소갈머리는 잔뜩 움츠리다 왈칵 염천으로 오르겠다는 날줄의 날 선 조짐이겠지
물론. 얼마 후 번개를 동반할 천둥의 격렬한 몸부림은
언제나 예고된 폭우의 오케스트라겠지
마침 오늘, 이명의 청각이 익숙해진 그 전주곡을 열심히 듣고 있다
축축한 악보로 다시 새겨놓은 죽순처럼 연한 음표들의 후렴구로
그칠 줄 모르는 씨줄의 이 땅이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지난여름 요란했던 폭풍의 기억을
빗발의 흔적으로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클래식 음악으로 빗줄기와 더위와
대화를 하고 계신 멋진 시인님
덕분에 사계-여름을 고스라니 감상하며
이곳 처음으로 마크 된 39°의 열기를
잊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가 가장 밤이 짧은 하지였는데
마침 빗줄기가 새벽을 무너뜨리더군요
잠시 선선해졋지만
오늘 낮은 절기를 거슬러 더 길어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절기의 흐름조차 둔감해집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 하니
여름이 짙어지겠지요
짧은 감탄사처럼 들어옵니다
우후ㅎ
시원한 빗줄기만 가져가겠습니다^^
비온 뒤 진한 녹음과 함께
시원한게 젖다 갑니다ㅎ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조금이라도 시원해졌다면
다행입니다
절기야 다분히 평균적인 것
예외는 늘 존재하지요
블랙스완처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목마른 더위 끝에 내리는 비는
자연과 우리에게도 감로수 입니다.
제주에는 그런 기분을 느낄수 있겠네요
육지에는 한동안 비 구경 못하고 지내니까요
비 온뒤에 기분처럼 활기차게 솟는 희망을 주문해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찔끔거리다 말았답니다
주문해서 올 비가 아니지요
어제 골처럼...
운칠기삼이 진리인 듯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병원의 밤은 왜 그리 긴지요.
우후!
죽순은 이미 다 세상을 보았고
요버 장마는 더위만 살짝 살짝 식혀주는
주변머리 있는 장마였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장마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태풍까지 동반할 테니까요
가뭄이 걱정이라면
그 걱정 덜어줄 정도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