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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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
대문 뚫린 빈 집이
옛사람을 기다리는가
새사람을 기다리는가
마당과 담가에 핀 꽃과 잔디는 그대로되
오래된 낡은 집 지붕은 비바람에 서서히 기울고 허물렸네
햇빛이 벽의 갈라진 틈으로 집안을 엿보고
바람이 풀씨와 먼지를 쓸고 있네
다만 한 가지 집터가 아직은 아담하고 쓸만한지
오가는 까치는 아침부터 날아들어
석양까지 빈집 감나무에 걸리는
얇은 구름 창호지 물어뜯네
* 禪學風流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터무니만 남은 집터가 아직은 쓸만하다는 소문에 슬쩍 지나치는 바람이 되어 훑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빈집에 저 또한 발 디밀어 봅니다
노인이 살던집 노인이 물러나면
덩그러니 비는
요즘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