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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30회 작성일 18-06-15 15:25

본문

장롱에 대하여

 

사회간접자본 같은 장롱이

안방에 떡하니 버티고 있을 때

그 집에 대해 믿음이 간다

 

양가 부모 축복과 친구들 부러움 속에서

혼인이 이루어진 것 같고

말다툼 있어도 시소처럼 수평을 이루어

지속가능한 결혼생활

가족의 발전을 증명하는 균형추 같다

 

집안의 냉기를 막는 풍채

팔작지붕의 서까래처럼

여물 잘 먹고 대기 중인 황소처럼

선산의 소나무처럼

든든하다

 

차가 없고 운전 못해도

어느 은행같이 면허증 보관하여

주인 안위 도모해주고

쓰나미처럼 대형 손님 스칠 땐

비우는 아량까지 있기도 하다

 

낡은 귀퉁이

부부 애정 집안 연륜 말해 주는데

황혼의 로맨스에 박수치던 자개 웃는데

찬바람에 떨고 있는 그를 보는 맘을

벽에 찰싹 붙은 재취(再娶)가 알기나 할까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롱에 대하여 잘 읽었습니다
예전 결혼 최고의 혼수품이었죠
고맙게 잘 읽고갑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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