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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337회 작성일 18-06-16 21:24

본문

슬리퍼  

 

누가 놓고 간 것일까

하늘색 슬리퍼

00병원 518호 병실 보조침대에

얌전히 놓여있다

중환자실에서 막 올라와

맨발이었던 나

화장실 갈 때, 식판을 갖다 놓을 때

낡은 슬리퍼가 나를 부축해 주었다

 

퇴원하는 날

짐 꾸리며

그 자리에 그대로 놓아둔 슬리퍼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숱한 만남과 이별을 치렀을

허름한 슬리퍼 한 켤레

또 누구의 걸음

부축할 것인지 아무 말이 없는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언어의 펌프로 끌어올린
시의 지하수는 역시 시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가슴이 메입니다
건강하다는것은 큰 행복 같습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단련중입니다
임기정 시인님 즐거운 휴일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벌레시인님  펌프소리에
얼른  한 바가지 받아  벌컥했습니다

별빛 초롱한  물맛입니다
임기정시인님  가슴으로 껴안은  부축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가슴 아픈 추억처럼 들립니다
누구나 거쳐야 했을 순간에 상흔들,
좋은 날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가내 평안을 늘 빌어 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시인님
시마을에 오래 머물다 보면 앓던 병도
치유됩니다
모든병의 근원은 마음이지요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병실의 낡은 슬리퍼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저 있을것 같습니다
저 같이 수많은 입 퇴원 환자에겐 걍 지나칠 수 없는 슬리퍼 같습니다

많은 인생의 역사가 기록 된듯 ......
가슴 뭉클 뒤 돌아 봐 질 것 같은 ......

가슴 짠하게 감상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선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임기정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은영숙시인님
시인님도 편안한 하루 맞이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두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눈빛이 느껴집니다..

무거운 형 끌고 다닌 슬리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한동안은
월드컵 보느라 정신없겠네요 ㅎㅎ
더운 날씨 건강, 자알 챙기세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뒤로 걷는 연습 하는 것도 아닌데
씨레빠 뒷꿈치가 잘 다는지
또한 중력의 힘인가요
툭 하면 잘 끊어져
강력접착제 바르다 그만
손이 붙었습니다
이명윤시인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샤프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연약한 몸?ㅎ으로
입원까지 해야했던 때도 있으셨나 봅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늘 유의하시고
편안한 날들 저어가세요 임기정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밑거나 말거나 입니다
샤프림시인님
건강은 건강할 때
건강잃으면 모두 잃더라고요
건강 유념하시고.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원의 시간이 주는 고통이란 얼마나 큰지를
알 것 같습니다.
거기에 늘 부축해주는 간호보조사와 같은 슬리퍼의
한 생을 측은히 바라보는 그 눈빛!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그 마음이 시인의 마음이라는 것을
새삼 가슴으로 전해지는 이 따뜻함!
모두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
사람은 건강을 잃고 난 뒤에 찾으려하니 문제가 크지요.
더 좋은 건강으로 심금을 울리는 시심에 불을
붙여 환하게 밝혀주소서!

임기정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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