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3】우린 수정거울 속 겨울을 알고 있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3】우린 수정거울 속 겨울을 알고 있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87회 작성일 18-06-12 13:33

본문


우린
수정구슬 속 겨울을 알고 있지


활연




   아침마다 눈 덮인 길을 연다 빗자루로 닦은 길은 차다 눈사람 눈동자가 녹아내리는 시간에 너는 외롭다 유리창에 그린 입김은 장날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므로

  다락에 누워 그날 죽은 별들을 닦는다

  그치지 않는 눈발을 자르며 무릎의 지방을 태운다 머나먼 유역으로 논물을 흘리며 달우물 길어 조금씩 눈썹을 적신다 새가 가져간 텅 빈 혼,

  땅에 젖 물리고 더는 낮아질 수 없는 육체

  얼마나 벽지를 발라야 하나 희미한 눈동자가 굴리는 마을로 흘러가 끊어진 문맥을 잇는데 생을 다 소모하고 텅텅, 겨울강, 말없음표 물고가는 물고기들

  이 생에선 위독해지기로 하자

  네 알의 둥지는 얼음장 아래 있다 발이 빠진 문장을 들고 메아리를 마신 거울은 닦지 않아도 된다 너무 멀리 가서 아궁이를 안고 죽은 여우

  꼬리붓 휘저어 잿더미가 된 문장을 갈아엎고 점자를 번역하는 구름에게, 국경을 지우며 날아가는 새들에게

  삼십 촉 알전구 묽은 촉 마르도록

  새하얗고 따뜻한 조장(鳥葬)
  새들이 뜯어먹을 문장을 위해서 우리 겨울은 혹독해도 된다

  오늘은 문장의 목구멍을 쪼아 먹고 모래주머니 가득 흰 피를 흘리겠다






댓글목록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강이 눈부시게 마음을 파고 드네요.
갑자기 겨울이 그리워집니다. 겨울로 가서 겨울 새들을 보고 싶네요.
우리는 따뜻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못한 겨울을 아쉬워 하며.

오랜만에 아름다운 시를 읽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

마황a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황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감동적입니다..
활연 시인님을 알듯 합니다..
노래도 진동해서 마음을 잡아둡니다..
훌륭하다 못해 진지하게 따라가고 싶어집니다..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대마황님의 칭찬을 듣다니
영광입니다.
좀 더 좋은 시가 올라오면
합평방에도 가볼 생각입니다. ㅎ
습작의 나날은 좌절과 절망일지라도
언젠가 햇살 깎아 아름다운
빛을 만들리라.... 믿어요.
마황님 화이팅...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구슬 안에 다채롭게
가두셨습니다
뚝 떨어진 한 계절로
색다른 느낌의 자연물상과 조우를 합니다
사철 봄기운 가득하시고
겨울은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아이스크림 같기를요
좋은 시 머물다 갑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습작이란, 지난한 길이기도 하고
또 빈번한 변명이기도 하겠지요.
이곳에서 어울렁 더울렁
어울리시며 시 숲을 가꾸는 모습
좋습니다. 저도 십 년 정도는
이곳에 머물렀지만, 늘 고향 같은
곳이지요.
유월에도 좋은 시 많이 낳으시기를.

Total 40,992건 49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62
그대 곁에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6-12
6761
안녕 댓글+ 1
변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6-12
67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6-12
6759 FreeZ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6-12
675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6-12
6757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6-12
6756
비애로 댓글+ 1
나는바람이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6-12
6755 저별이나였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6-12
6754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6-12
6753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6-12
열람중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6-12
6751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6-12
675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6-12
6749
밤꽃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6-12
67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6-12
674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6-12
67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06-12
6745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6-12
674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6-12
674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6-11
67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6-11
67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6-11
6740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6-11
6739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6-11
6738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6-11
673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6-11
673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6-11
6735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6-11
673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6-11
67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6-11
673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6-11
67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 06-11
6730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6-11
67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6-11
67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6-11
6727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6-11
672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6-11
67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6-10
67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6-10
672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6-10
672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6-10
6721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6-10
672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6-10
6719
꺼진 불꽃 댓글+ 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6-10
6718 레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6-10
6717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6-10
671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6-10
671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6-10
6714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6-10
67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6-10
67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6-10
6711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6-10
67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6-10
67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06-10
67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6-10
6707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6-10
67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6-10
670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6-10
670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6-10
670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6-09
67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6-09
670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6-09
6700
바람 2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06-09
6699
유리나무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6-09
669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6-09
6697
비의 위로 댓글+ 1
또다른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6-09
6696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6-09
669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6-09
6694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6-09
66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6-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