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내일 또 내일 대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내일 또 내일 대나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려고
뼈마디 역어 층층이 탑을 쌓는다
지층의 공명소리 안에 품고
그 곳이 어디인지
그곳이 좋은 곳인지
흔들리는 가지 끝에 매단 바람소리로
먼저 알린다
내가 그곳으로 가고 있다고
푸른 옷 한 벌 걸치고 곧은 자세로 힘을 주었다
단단해진 발목에 다져진 시간들이 거울처럼 보이고 있는 조용한 말 한마디
하늘을 향해 한줄의 문장을 쓴다
하늘의 틈을 열고 열쇠처럼 흔들어 열어보려 한다
하늘을 향해 무조건 경배하던 오래전 고대의 좋교처럼
오늘도 도시와 사람들 사이에 좌표와 지표의 햇살 하나 만들어진다
쓰러지면 반동가리 되어 꿈의 기억으로 하늘을 갈무리하며
마디마다의 연결점 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게 한
하늘에는 분명히 무엇인가 있다
지상인의 이정표 같은 말씀하나로 살았다
단단하고 야무진 나무에 하늘을 조금씩 담았다
뼈마디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깊은 하늘을 향해 달린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내일 또 내일 대나무 잘 읽었습니다
경상도에 있을때 대나무 참 많이 보았습니다
절개가 넘치는 저 대나무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