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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08회 작성일 18-06-01 09:49

본문

 

산촌의 밤

 

깊은 밤 풀벌레 소리!

도심에 몰린 데모 함성처럼,

평온한 산촌에 밤을 새우고

 

숲속에 갇혀버린 가로등 하나

졸면서도, 벌레들과 기나긴 대치

 

저 멀리 산꼭대기 찬란한 불빛

답답한 꼭짓점을 탈피라도 하듯

어둠 속을 활활 태우고 있다

 

무료한 시간 행인들의 반가운 인사가

꺼져가는 희망에 불을 지피고

애지중지 물을 주는 손길에는

늘어진 채소들의 눈이 맑아지고 있다

 

밤이 깊도록 십자가에 실린 불빛

누군가 구원을 향한 간절한 기도는

지친 세상에 목마른 생명수일까

 

어두움을 파고드는 한 줄기 바람

한없이 다정함을 느껴 보지만

볼을 스치듯 순간 떠나버린 아쉬움

 

어차피 자연과 나는 가깝고도 먼

떠돌다 잠시 이곳에 머문 시간

세상은 어떤 다가올 미래는 몰라

밤새 소리치는 풀벌레 같다고,

 

산촌에 밤이 깊도록 뜨지 못해

어둠 속을 망연히 주시하는 시간

어디서 흘러온 맹꽁이냐며,

풀 벌레의 울음소리 거세게 몰아치는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골의 정겨운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하셨네요.
이때 쯤이면 산촌의 밤은 자연의 소리로 촉각이 댕구르루 굴러가지요.
도심의 빌딩 숲하구 어서 빨리 이별하고 저, 깊은 산골로 가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운 삼복을 준비하며
텃밭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재미는 없지만 그냥 가족과 즐겨 봅니다

시골 풍경을 여과없이 사실대로 표현하기가 무척 어렵군요
지나 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밤새 소리치는 풀벌레 같다고
흔들리는 잎새 사이로 자연의 온갖 소리들이
들리는 듯 합니다
잠시 머무르다 오면 눈과 마음이 시원할 듯 합니다
산촌의 밤은 더욱 짙은 어둠으로 적막하기도 하겠지만
한줄기 바람처럼 달기도 할 것 같습니다
자연과 친하신 두무지 시인님이 부럽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한 유월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년에 강화도에 텃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자연의 본 뜻이 많이 훼손되어 오히려 죄송한 생각 입니다

밤이면 풀 벌레 울음소리가 계곡을 흔들어 놓습니다
무아지경 세상에 모습을 글로 표현은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생활을 늦게사 한번 맛보려고 시작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예상못 할 변화를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깊은 관심 감사를 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에서 일년 반 가량 머문적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적하고 <사실 무서웠지만>
산적이라 ( 시침이) 뚝때고
산속에 있다 보니 눈이 환하게 보이고
귀가 열리고
나중에는 풀벌레와 합창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나이 째끔 더 들면
산채하나 마련하여 산 속으로 ~~~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고
두무지시인님 텃밭 잘 가꾸세요
서리하러가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솔직이 많이 힘든 과정 같습니다
그곳에 지인들과 어울리며 지금은 노력 중에 있습니다
좋은 경험으로 자연을 배우고, 느끼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쌓았던 관심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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