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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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감사
김인수
땅찔레꽃 피면
내 안에 하얀 그리움 가지 하나가 자랐지
또 하나의 오월을 내 안에 오릴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세우고
지난해 초하 하늘이 그렇게 붉었지요
오월 서른 한 날,
순백의 낱장으로 받아 들고
가슴속에 감사가 물빛처럼 여울젔지요
담장을 타고 오르는 장미꽃
그녀를 내 가슴에 오리고부터 화사체 의식이 흘러내렸다.
달빛 물든 입술에 눈망울을 빠뜨렸던
그래서였을까
무의식적 사고가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날 선 초병의 창끝에 찔린 것마저도
이울어 가는 영혼은
감사가 물결첬다.
지난 오월, 생의 난간에서 허공을 걸었던 그녀,
내 곁에 호흡이 있고
또 하나의 오월을 선물처럼 받을 수 있는 것도
가슴 아리도록 감사하다.
사계의 문턱에서 필연으로 만나는 검색대
옷을 벗기고,
옷을 또 입히고
어느 계절 앞에 서면 샛강 하나가 흘러내렸다.
모서리 하나도 갖지 않은 오월에는
나도 늘 날세우던 핏빛 송곳니를 빼야 겠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날세우던 핏빛 송곳니///
과연 그 모습이 어떨까싶습니다
그것도 모서리 없는...
오월은 왠지 둥글다싶네요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가끔은 즉흔적 넋두리 같은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생각의 열차를 타고 달리면서 끌적거려보는 것도 좋을듯 하여
골 파지 말고
여울목 물결처럼 조약돌을 갉아먹으며 사는
그런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정겹게 다녀가신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앓던 이가 빠지면 그것도 송곳니가...
얼마나 시원하시겠습니까?
오월에게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하는 사이 유월이가 옷고름을 풀었습니다. ㅎ ㅎ ㅎ
이제 유월이 옷을 벗겼다 입혔다 해야 겠어요.
유월이 몸이 무척 더 뜨겁네요.
정겹고 흥겹고 줄겁게 가슴 출렁이다 갑니다. 김인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횡하니간 오월보다
유월에는 좋은시 많이쓰세요
시 잘 읽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인수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매료 되어 또 읽고 또 읽고 고개를 갸웃동 하고 가옵니다
미련이란 영원 한 것인데 좋았던 정인과 이별 하실 생각이신가요 ??!!
참으세요 오월의 연민 속에 해 마다 눈물의 샛강이 골 깊어 질까봐서
걱정입니다 자주 뵈오니 좋습니다
제가 오독이라면 혜량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6월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
늘 가슴속에 파묻고 살던 오월이 툭 가버린 모습을 보고
즉흥으로 끌적거린 글에
귀한 분들의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임기정 시인님
은영숙 시인님
다녀가신 따스한 자락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