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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감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00회 작성일 18-06-01 13:57

본문

.

 

오월에 감사

 

 

 

김인수

 

 

 

 

땅찔레꽃 피면

내 안에 하얀 그리움 가지 하나가 자랐지

 

또 하나의 오월을 내 안에 오릴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세우고

지난해 초하 하늘이 그렇게 붉었지요

 

오월 서른 한 날,

순백의 낱장으로 받아 들고

가슴속에 감사가 물빛처럼 여울젔지요

 

담장을 타고 오르는 장미꽃

그녀를 내 가슴에 오리고부터 화사체 의식이 흘러내렸다.

달빛 물든 입술에 눈망울을 빠뜨렸던

 

그래서였을까

무의식적 사고가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날 선 초병의 창끝에 찔린 것마저도

이울어 가는 영혼은

감사가 물결첬다.

 

지난 오월, 생의 난간에서 허공을 걸었던 그녀,

내 곁에 호흡이 있고 

또 하나의 오월을 선물처럼 받을 수 있는 것도 

가슴 아리도록 감사하다.

 

사계의 문턱에서 필연으로 만나는 검색대

옷을 벗기고,

옷을 또 입히고

어느 계절 앞에 서면 샛강 하나가 흘러내렸다.

 

모서리 하나도 갖지 않은 오월에는

나도 늘 날세우던 핏빛 송곳니를 빼야 겠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세우던 핏빛 송곳니///

과연 그 모습이 어떨까싶습니다
그것도 모서리 없는...

오월은 왠지 둥글다싶네요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즉흔적 넋두리 같은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생각의 열차를 타고 달리면서 끌적거려보는 것도 좋을듯 하여
골 파지 말고
여울목 물결처럼 조약돌을 갉아먹으며 사는
그런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정겹게 다녀가신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앓던 이가 빠지면 그것도 송곳니가...
얼마나 시원하시겠습니까?
오월에게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하는 사이 유월이가 옷고름을 풀었습니다. ㅎ ㅎ ㅎ
이제 유월이 옷을 벗겼다 입혔다 해야 겠어요.
유월이 몸이 무척 더 뜨겁네요.
정겹고 흥겹고 줄겁게 가슴 출렁이다 갑니다. 김인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매료 되어 또 읽고 또 읽고  고개를 갸웃동 하고 가옵니다
미련이란 영원 한 것인데 좋았던 정인과 이별 하실 생각이신가요 ??!!

참으세요 오월의 연민 속에 해 마다 눈물의 샛강이 골 깊어 질까봐서
걱정입니다  자주 뵈오니 좋습니다

제가 오독이라면 혜량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6월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가슴속에 파묻고 살던 오월이 툭 가버린 모습을 보고
즉흥으로 끌적거린 글에
귀한 분들의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임기정 시인님
은영숙 시인님

다녀가신 따스한 자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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