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산을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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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산을 낳아
석촌 정금용
꽃이 보인다
산기産氣를 내 비친다
진통을 시작해
펄펄 끓어
뜨거운 속엣것이 거침없이 부글거려
양수가 터졌다
불꽃이 되어 타는 풀꽃들 , 나무들
무더기 불꽃
이글거리는 활화산
푸른 산에
솟구치는 용암의 붉은 산 울음
산이 낳은 아기산이 꿈틀거린다
탯줄도 벋어 흐른다
숲은 지켜보다 화석으로 굳어지고
만신창이 된 어미산 꼭지에는
텅 빈 채 산고로 곤한
회색빛만 흥건해진
죽은 듯
움푹 내려앉은 아기집
더 낳으려는지
다물지 않고
부활을 꿈꾸듯 하늘을 본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되세요
저도 산보러 가야겠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꽃보다 붉게 피어나는 화산불꽃
하와이 활화산이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임기정시인님 빈 곳 채워주셔 그득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산이 산을 낳을 때
꽃도 피고 잎도 피는 듯 합니다.
붉게 피어나다가 화산처럼 터져 오르는
산도 가만히 있으면 뭔가 끓어 오르나 봅니다
정중동 보이기만 산!
가끔은 폭발 음을 거세게 듣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산 것들을 무수히 담고있는 큰 그릇이죠
죽은 것처럼 보여도
어쩌다 한 번씩 출산도 하지요 , 산고는 피할 수 없지만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산은
봉(峰)과 봉(峰)으로 이어져 있고
봉(峰)과 봉(峰)사이에는 령(嶺)이 있지요
어느산이든 산은 산이지요.
능선을 타고 봉에 오르면 정상이 되던가요?
인생, 바로 이 맛 같지 않을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산이 애태우다 스스로 피워내는 꽃도 있답니다
순산하듯 용출하는
활화산의 불꽃이죠
아기산은 뜨거운 옥동자겠지요 ㅎ ㅎ ^^ 현덕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산이 산인 건
살아있다는 것
ㅎㅎ
시인은 대단 존재지요
때론 산도 죽이고
산통을 깨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모처럼 아기산 하나 순산 시켰습니다
산고도 어지간 했고요
펄펄 끓는 불꽃도 휘황했지요 ㅎㅎ ^^ 테울시인님
금줄 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서피랑님의 댓글
속엣것, 펄펄 끓는다, 불꽃,
생동적인 산의 모습이 좋네요.
좋은 기운 얻어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못 생긴 아기동산 하나 순산하느라
시마을 동네방네
산고만 요란했습니다
울음소리 곱게 들어주셔 황공합니다 ㅎ ㅎ ^^ 서피랑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