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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430회 작성일 18-06-02 12:43

본문

한산도 

 


이 섬은 몽땅 전쟁이다

왜적이 팠던 산허리를 개미목이라 부른다

적들이 문어포에서 도망칠 길을 물었으나

망산이 동정을 살펴 머리를 수없이 벴던 두억개

적이 죽으면 매외치에 묻었다

화살은 죽전에서 무성했고 화살대는 대섬이 길렀고

너추리가 군함을 만들었다

군수품은 멜개가 군기창은 야소가 소금은 염개가 맡았다

숯은 숯덩이골, 질그릇은 독안바위, 쇠는 용초가 녹였다

의병전은 병선 닮은 돛단여에서 하고 

피 묻은 군복을 빨아 옷바위에 널어 두고

못개에 나가 식수를 길었다

군량미를 창동에 보관하고

진두에 진을 처 진터에서 훈련을 했다

해갑도에서 갑옷 벗던 장군께선

기어코 태평양 물줄기를 돌렸다

밤이면 제승당 수루가 바다에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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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덩달아 6월은 호국보훈의 달 입니다
서피랑시인님하고 갔던 한산도가 생각나네요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반기느라 멸치부터 볼락까지 기뻐 돌아다녔군요.
어쩐지 바다 물결이 다르더라 했습니다.
건강한 참정권 내거는 달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동피랑님이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첫행 만으로도 제 맘에 들었던 시 한산도를
보기좋게 퇴고하셨네요,
지난 달 한산도에 문학 모임이 있어 다녀왔는데
그때 한 마을의 관광안내판을 보며
문득 이 시가 생각났지요
무심한 지명 속에서
시를 찾아내는 일이 쉽지 않는 일인데
늘 열려있는 시적 마인드에 새삼 김탄했습니다.
언젠가는 이 시가 한산도의 길목에
우뚝 서 있을것 같습니다..^^
6월도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렇게 필명을 대하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작은 추운 걸 싫어하는 편이라 다행히 날이 따뜻해서 살만합니다.
체력소모 많은 일은 여전히 피하고 있습니다.
미안키도 하고 연장에 녹도 스는 것 같고, 그래서 중고품이라도 먼지를 털어 내밀었습니다.
벌써 폭염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는 걸 보아 앞으로 많이 더울 모양입니다.
업무도 시작도 물 흐르듯 건강한 여름 맞으시길 바랍니다.
서피랑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동피랑 님이다..

오랫만에 뵈오니 반갑다는 말을 술에 취해 너무 길게 썼군요.
이 시 참 좋습니다.
저번에도 그리 생각했는데
건강하십시요.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 뜸하게 오면 안되는 줄 알면서 미안습니다.
글이야 좋다기보다 그저 지명 열거한 것뿐이랍니다.

공덕수님, 여전히 바쁜 일상 알차게 꾸리시리라 여깁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파릇파릇한 여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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