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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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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7회 작성일 18-05-29 16:59

본문

 

                  내비게이션   /   풍  설

 

 

아버지 포인트는 허탕이 없다

그물을 드리우기만 하면

콩 잎 만한 붕어가 올라왔다

드 넓운 마개들 어디 쯤  여우굴이 있고

늪에는 어떤 수초가 살고

언덕위 솔 밭에 늑대 부부

순이 네 염소 끌고간 놈은 숫컷이고

여우가 설치는 날은

눈 감고 들 판을 건너도 되고

한 여름 대낮에도 오싹한 수수밭 콩밭 길은

호미 소리나 호각을 물고만 있어도

아버지 내비에는 패널티가 없다.

 

애비의 내비 대로 살아온 사람들

5,16혁명으로 발자욱에

새로운 발자욱을 찍고

자랑스럽게  번창한 조국

세상이 다 버린 낡은것을 포장하여

새것이라 우기고

엉덩이를 복사하면 입술이 되는 세상

국가 유공자가 된 너는 오랜지라 우기고

나는 립스틱을 지우라하고

여의도 전각이 똥개 사육장이라는데

뻔 뻔한 것보다 등급이 낮은 얼굴들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려하고

깐 호박씨 현상에

행한대로 얻느니

세상 돌아가는 바람에

내비만 정신 없이 바쁘다

설마하니 분별없이 삼키다가

주인 몰래 집 나간 미친개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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