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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바다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0회 작성일 18-05-25 14:35

본문

삶의 바다엔     

 

한 번뿐인 삶이 바스락 거리며 녹슬어가고

계절은 지나가는 소리만 남기며

철렁, 철렁 가슴으로 떨 어 진다

살아온 날들은 잘못된 기억으로만 남겨지고

한 숨 소리는 싸늘한 음표만 허공에 그리고 사라 진다

 

어둠이 안개처럼 내리는 날에는

가슴을 달래는 술잔 속으로

옛 사람들이 무표정으로 나타났다 떠나가고

고해苦海의 바다를 표류하는 조각배는

좌표를 찾지 못한 체 언제나 신을 부르며 매 달린다

 

어제의 시간들은 어딘가로 잊혀가고

붙들지 못한 공간속엔 무의식에 남겨진 흔적들만

잠시, 잠시 상념의 조각들로 현몽 한다

아상我相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풍경소리만 흔들리고

세상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새로운 날들을 만들어 낸 다

 

삶의 바다엔 오늘도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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