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와 불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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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와 불장난
포개져 있든
흩어져 있든
뒤집힐 것들이
한 번쯤은 들어 올려질
도마위의 생선이 되어
위기와 기회가 생기는 상황을
모두가 쌌다고 말하지
엎어진 화투들
촉감은 매끄럽거나 까칠해
맨들거리는 얼굴로
거칠게 말하는 애처럼
웃으면서 +을 논하는 학생들의 혀가
사랑스러운 시뻘건 활어같아
고작 화투 한 번 섞어보겠다고
억지로 거머쥐는 손과
단풍같은 혓바닥으로
장땡을 +땡이라 말한다해도
넘어가 줄게요
터부시되는 욕으로
그들만의 사전을 만들고 있는
진지함이 마치
미친년 궁둥이처럼
아무 짝에 쓸모없는 목단이라 해도
가끔은 아름다우니까요
엎어진 화투들
촉감은 매끄럽거나 까칠해
잎사귀처럼 앞면은 모래같고
뒷면은 바위같은
옥상에서 벽돌을 던지는 아이는 누구지
아주 초롱초롱한 눈으로
부싯돌을 켜는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부싯불처럼 확 당겨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석촌
창동교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지도 않은 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